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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엑소 첸 탈퇴하라” 촉구 시위 SM아티움 인근서 진행…결혼·2세 발표로 들끓는 팬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TOWN 코엑스아티움 앞에서 아이돌 그룹의 엑소의 팬클럽 회원들이 최근 결혼 발표를 한 멤버 첸의 팀 내 퇴출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엑소 멤버 첸(28·김종대)의 결혼과 2세 발표에 팬덤이 들끓고 있다.

엑소엘(엑소 공식 팬클럽 명칭) 에이스 연합은 19일 공식 트위터에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아티움 앞에서 열리는 시위 공지를 알리며 “현재 시위가 원활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시위 중간에 오셔도 시위 참여가 가능하니 많은 팬분의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시위를 격려했다. 이뿐 아니라 첸과 관련한 굿즈(팬덤을 노린 상품)를 함께 가져와 길바닥에 깔아 놓기도 했다.

이들의 시위는 예견돼 있었다. 앞서 이들 팬 연합이 첸의 퇴출을 촉구했고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의 답변을 지난 18일까지 내걸었기 때문이다.

팬 연합은 16일 성명을 내고 △엑소 멤버 첸의 팀내 퇴출과 △엑소 단체 활동 계획 중 첸의 발표로 인해 불발되거나 변경된 부분이 있다면 공지할 것 △아티스트 보호 및 포털 사이트 검색어 관리 요구를 SM 엔터테인먼트에 요구했다.

그러면서 “18일까지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이 없을 시 엑소엘은 직·간접적인 어떠한 형태의 시위도 감행하겠다”며 “SM 엔터테인먼트 내 엑소가 지니는 경제적 가치가 막대한 만큼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SM 엔터테인먼트는 팬 연합에 대한 답변을 공식적으로 내놓지 않았다.

일부 팬 연합은 이날 진행된 시위로 첸의 일방적인 결혼과 2세 발표에 분노를 드러냈다. 연합뉴스

첸의 퇴출을 촉구하는 팬 연합의 시위는 첸의 급작스러운 결혼 발표와 2세 고백으로 인한 여파다.

첸은 13일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에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었고 저희에게 축복이 찾아왔다”고 적었다. 소속사 역시 이날 입장을 내고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한다”며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만 참석해 경건하게 치를 계획”이라고 했다.

첸의 발표에 팬들은 충격과 혼란에 빠졌다. 첸의 행보와 고백을 지지하는 응원과 이번 고백으로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를 끼칠 것이라는 우려로 팬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팬들과 어떠한 소통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이번 결정에도 비판 여론이 쏠렸다.

양분된 의견은 결국 첸의 탈퇴 요구와 9인조를 온전히 지키려는 주장으로 나뉘어 팬덤 역시 둘로 쪼개진 상황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도 설전이 오가고 있다.

첸은 1992년생으로 2012년 그룹 엑소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팀 내에서는 메인 보컬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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