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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 첫 연기 도전한 EXID 하니 “코피 터지기 직전까지 최선 다했다”···황승언 “정말 다른 안희연이 있었다”

가수 겸 배우 하니(안희연)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플레이리스트 공동 제작 드라마 ‘엑스엑스(XX)’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걸그룹 EXLD(이엑스아이디) 하니(본명 안희연·28)가 20일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플레이리스트 공동 제작 드라마 ‘엑스엑스’(XX) 제작발표회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소감을 말했다.

하니는 “4년 전 영화 카메오 출연했을 땐 많은 것들이 죄송하고 부끄럽고 어색했다. 이번엔 수험생처럼 코피 터지기 직전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첫 작품으로 ‘XX’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하니는 “캐릭터가 나와 많이 닮아있어서”라고 답했다 하니가 연기하는 윤나나는 스피크이지바(Speakeasy bar·아는 사람만 찾아오는 바) ‘XX’의 바텐더로, 바람피우는 손님에게 복수극을 펼친다.

하니는 “상황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방식에서 많이 닮았다. 실제 단점도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나나에게 많이 공감하며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우 황승언(왼쪽)과 하니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플레이리스트 공동 제작 드라마 ‘엑스엑스(XX)’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본격적인 연기는 처음인 하니는 “주인공이 굉장히 어렵다는 걸 알게 됐다. 굉장한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끼면서 촬영을 했고 무사히 잘 마친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니의 상대역을 맡은 황승언은 “평소 알고 있던 EXID 하니가 아니라 정말 다른 안희연이 있었다”며 “‘하니가 윤나나와 이렇게 어울릴 수 있구나’ 해서 깜짝 놀랐다. 기존 하니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을 드라마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승언은 하니와 드라마속에서 단단한 워맨스(woman+romance·여자들 간 진한 우정)를 선보인다.

‘XX’는 10대 사이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웹드라마 ‘에이틴’ 제작사 플레이리스트와 MBC가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에서 먼저 공개한 후 TV에선 2회차씩 붙여 방송된다.

‘연애 플레이리스트’를 집필하기도 했던 이슬 작가는 TV로 플랫폼이 확장된 데 대해 “재미있는 콘텐츠라면 채널·플랫폼에 상관없이 찾아와서 본다고 생각한다”며 “아무 채널에서 봐도 재미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집필했다”고 말했다.

‘XX’는 25일 오전 0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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