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추대엽·박미선 등 연예인들 MCN과 손잡고 유튜브 접수

유튜브 캡처.

유튜브에 대중스타가 채널을 개설해 팬들과 소통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채널 운영 노하우와 제작 역량을 갖춘 국내 MCN(Multi Channel Network)이 연예인과 협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바쁜 일정과 영상 제작, 편집 프로그램 활용 미숙 등 이유로 단독 채널 운영이 힘들었던 연예인들이 MCN과 손잡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21일 전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연예인이 기획한 콘텐츠 촬영·편집을 지원하거나 웹예능을 기획해 선보이는 등 협업을 활발히 시도중이다. 유병재 채널이 대표 사례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유병재와 전속 계약을 한 후 디지털 채널 촬영, 편집, 운영을 돕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개해 인터넷상에서 주목을 받은 ‘창조의 밤: 표절제로’ 시리즈에도 자막, 구독자 실시간 반응 등 디지털에 특화한 편집을 선보이며 영상 재미를 더했다. 창작과 표절의 경계를 넘나드는 엽기 음악가 ‘카피추’(개그맨 활동명 추대엽)은 연일 화제를 낳으며 전성기를 맞았다.

방송인 김구라도 아들 MC그리와 소통을 통해 부모-자녀 세대 차이를 줄여나가는 콘셉트의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를 지난 9일 론칭했다. 콘텐츠 기획과 제작은 샌드박스네트워크가 담당했다.

CJ ENM 1인 창작자 지원 사업인 다이아 티비(DIA TV)는 최근 연예인과 협업이 활발하다. 다이아 티비는 개그우먼 박미선과 협업해 ‘Z세대’ 문화를 체험하는 웹예능 채널 ‘미선 임파서블’에 지난 10일 첫 콘텐츠를 올렸다.

박미선이 공유 전동 킥보드를 사용하기 위해 겪는 어려움을 주제로 B급 디지털 편집을 가미해 재미를 더했다. 티저와 첫 영상을 올린 후 현재 구독자 2만여 명을 돌파했다.

힙합 가수들과 협업한 사례도 있다. 다이아 티비는 지난 3일 루피, 나폴라 등 인기 래퍼가 속한 힙합 레이블 ‘메킷레인 레코즈’와 유튜브 채널 ‘메킷원’(MKIT WON)을 열고 시즌별 업종을 정해 장사를 체험하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래퍼들의 친근한 모습이 디지털 편집과 조화를 이루며 지난 16일 기준 첫 번째 콘텐츠 조회 수는 약 15만 회에 이른다.

다이아 티비는 이외에 아이돌 메이크업 등을 다루는 가수 전효성의 ‘블링달링 전효성’, 뷰티 콘텐츠부터 먹방까지 소화하는 개그우먼 강유미의 ‘좋아서 하는 채널’,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스포츠 예능을 선보이는 ‘이수근 채널’, 걸그룹 마마무 멤버 솔라의 도전을 담은 ‘솔라시도’, 에이핑크 윤보미의 솔직한 모습을 공개하는 ‘뽐뽐뽐’ 등과도 파트너십을 맺으며 영향력을 더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