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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첫 승’ 이소영 “리듬 안 맞아 미안했다”

GS칼텍스 이소영. 한국배구연맹 제공

시즌 초반 발등 부상을 입고 전열에서 이탈했던 이소영(26·GS칼텍스)이 복귀 후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GS칼텍스는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21-25 25-17 25-21 25-21) 역전승을 거뒀다. 메레타 러츠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9점을 올렸고 강소휘가 15득점, 이소영이 14득점을 기록했다.

이소영이 부상을 당했던 곳이 바로 계양체육관이었다. 이소영은 지난해 11월17일 흥국생명과의 방문경기 도중 오른 발목과 발등 인대가 파열돼 3라운드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소영은 “이 체육관에 오니까 부상당하던 때가 생각나더라”며 “그런 생각을 안하려고 했는데, 리듬이 깨진 것 같아서 동료들에게 좀 미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컨디션에 대해 “70% 정도 올라온 것 같고 앞으로 더 좋아질 수도 있다”며 “리듬을 동료들과 맞추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선두를 달렸던 GS칼텍스는 이소영의 이탈 등과 함께 서서히 하락세를 보이며 3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1위 현대건설(승점 36)보다 승점 5점, 2위 흥국생명(승점 34)보다 불과 3점 뒤져 있어 순위 역전이 불가능하지 않다.

이소영은 “우승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기회가 온다면 잡는 게 맞다”며 “이번엔 챔피언결정전까지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챔프전에 나가지 못했다.

이소영은 “부상당하면 팀원들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며 “이제 복귀했으니 그동안 못했던 부분을 하려고 노력하면 좋은 효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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