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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7년 만에 토리 파인스에서 웃을까…PGA투어 최다 83승 도전

토리 파인즈에서 경기하는 타이거 우즈. 게티이미지코리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텃밭’ 토리 파인스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우즈는 2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이아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사우스 코스(파72·7698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달러)에 출전한다. 우즈는 지난달 자신의 재단이 주최한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단체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이후로는 한 달여 만에 필드에 모습을 드러낸다.

우즈는 최근 마지막 공식 대회 출전이었던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 우승으로 통산 82승을 기록하며 1965년 샘 스니드가 세운 PGA 투어 최다승 기록을 썼다. 올해 신기록에 도전하는 우즈는 자신이 8차례나 우승했던 토리 파인스에서 새해 첫 일정을 시작한다. 토리 파인스는 우즈의 ‘텃밭’으로 표현되는 장소다. 그만큼 강했다. 1999년과 2003년, 2005∼2008년, 2013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2008년 US오픈 우승컵도 이곳에서 들었다. 지난 7년간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으나, 최근 자신의 기량을 되찾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인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3위 욘 람(스페인)과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 우즈와 우승 경쟁을 펼친다.

임성재(22)는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임성재는 직전 열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10위를 차지하며 올해 처음이자 2019-2020시즌 세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PGA 투어에 복귀한 노승열(29)도 출전한다. 노승열은 복귀전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감각 회복을 기대한다. 최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부회장직을 맡은 ‘맏형’ 최경주(50)와 강성훈(33), 안병훈(29), 이경훈(29)도 샷 대결에 가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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