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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에게 항상 감사해”라던 유튜버 하늘, 쇼핑몰 직원 ‘갑질’ 논란

하늘이 운영하는 쇼핑몰 리뷰가 확산되며 ‘갑질’ 논란이 일었다. KBS2 방송 화면

유명 유튜버 하늘(27)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기업 정보 서비스 ‘잡플래닛’에는 지난해 12월 하늘이 운영하는 속옷 쇼핑몰 ‘하늘하늘’에 대한 리뷰가 올라왔다. 잡플래닛은 직원들이 직접 회사에 대한 정보를 리뷰하는 서비스다. 해당 리뷰는 22일 온라인커뮤니티에 확산되며 뒤늦게 화제에 올랐다.

이 직원은 기업 평점을 ‘1.0’으로 매기면서 “1점도 아까운, 회사라고 하기도 민망한 조별 과제 수준의 동아리 모임”이라고 평했다.

이어 “직원을 본인 노예 정도로 생각하는 대표(하늘)의 마인드.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제발 속지 말라. 본인 스스로를 공주라 생각하며 궂은일은 직원들이, 멋있는 일은 자신이 한다. 새로 들어온 직원 기 잡는다고 회의실로 불러 볼펜으로 머리 때리는 인성은 어디서 배운 거냐”고 지적했다.

경영진에 바라는 점에 작성자는 “착한 사장 코스프레 좀 그만해달라. 보는 직원들 속 터진다”고 했다.

리뷰가 화제에 오르자 해당 리뷰는 삭제된 상태지만 다른 리뷰는 남아 있다.

다른 작성자 역시 기업 평점에 ‘1.0’을 부여하면서 “1점도 아깝고 사장 뒤치다꺼리 받아주는 회사, 보여주기 식 회사”라고 전했다.

하늘이 운영하는 쇼핑몰 ‘하늘하늘’ 홈페이지

이 작성자는 “사장은 유튜브 촬영 때만 출근하고 모든 것은 자기 마음대로 한다. 결정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도 하며 화를 낸다. 근무 시간 이외에 새벽에도 전화하고 외국에 놀라갔다면 사장의 시차에 직원들이 맞춰야 한다. 자기 혼자만 공주고 직원들은 ‘셔틀’로 알고 무시도 한다”고 리뷰를 작성했다.

경영진에 바라는 점으로 “세상에 주인공은 본인밖에 없느냐. 직원들도 생각하고 살아달라. 잡플래닛에 안 좋은 리뷰가 없는 이유는 사장이 좋아서가 아니고 직원이 너무 없어서 욕 먹을까 봐 그런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늘은 속옷 모델로 시작해 인플루언서로 떠올랐고 속옷 쇼핑몰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유튜버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29만명이고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85만명에 이른다.

하늘은 지난달 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에 출연해 자신의 수입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쇼핑몰을 직원 20명, 연 매출 60억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그는 “제가 21살 때 1000만원을 가지고 시작한 회사”라며 “직원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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