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종합] 류시원, 기나긴 아픔 딛고 5년 만에 재혼…‘인생 3막’ 스타트

류시원이 오는 2월 15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연예인 신부와 화촉을 올린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배우 겸 가수 류시원(47)이 재혼한다.

류시원의 소속사 알스컴퍼니는 22일 입장을 내고 “류시원이 오는 2월 중순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어 “예비 신부와 류시원은 지인의 소개로 자연스럽게 맺은 후 사랑을 키워왔다”며 “예비 신부는 공인이 아닌 만큼 예식은 당사자들의 뜻에 따라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과 비공개로 올리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열애 소식을 건너뛴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다. 당황하는 이도 있었지만 축하 물결도 이어졌다.

류시원은 이번이 두 번째 결혼이다.

류시원은 비연예인 ㄱ씨와 약 1년간의 열애를 마치고 2010년 10월 결혼에 성공했다. 결혼 생활은 짧았다. 1년 5개월 만인 2012년 3월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이혼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서로를 흠집 내는 폭로가 오갔고 폭행·협박 등의 맞고소도 이어졌다. 이혼 소송과 별개로 류시원은 부인을 폭행 및 협박한 혐의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약 3년간을 끌어온 이혼 소송도 2015년 1월에서야 끝이 났다. 당시 서울가정법원은 류시원이 ㄱ씨에게 위자료 3000만원과 재산분할금 3억900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앞서 ㄱ씨는 류시원을 상대로 위자료 7억원과 재산분할금 20억원을 청구했다.

딸의 양육권은 ㄱ씨에게로 갔다. 류시원은 소송 기간 중 양육비 4950만원과 오는 2030년까지 매달 25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1994년 드라마 ‘느낌’으로 데뷔한 류시원은 1990년대 후반 전성기를 보냈다. 부드러운 외모와 푸근한 목소리로 청춘 스타로 떠올랐다. 2000년도 중반 이후 일본 활동에 집중해 상당한 인지도를 쌓았다. 원조 한류 스타로 배용준과 류시원이 거론될 정도다. 일본에서는 앨범을 내고 가수로 안착하기도 했다.

카레이서 활동도 이어오며 지난해 4월 용인 서킷에서 열린 ‘ASA 6000 수퍼레이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13위에 오르며 1포인트를 받았다. 해당 경기에서 통산 100전 출전 기념패를 받으며 경력을 인정받았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