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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 남편에 드라마 출연 제안했다 단칼에 거절…“내가 한예슬이어도 그랬겠냐”

서유리가 남편에게 드라마 출연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사연을 소개했다. MBC 방송 화면

성우 서유리가 남편으로부터 드라마 출연 제안을 거절당한 일화를 소개했다.

서유리는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최병길 PD와 결혼하게 된 일화를 소개했다. 먼저 서유리는 결혼 전 남편의 대시에 ‘파워철벽’을 쳤다는 질문에 “방송계 사람과는 이성적 관계를 안 가지려고 무던히 노력했다”고 답했다.

서유리의 남편 서병길 PD는 2002년 MBC드라마국 PD로 입사해 ‘에덴의 동쪽’, ‘남자가 사랑할 때’, ‘사랑해서 남주나’ 등을 연출했다. 지난해 2월 MBC를 퇴사해 스튜디오드래곤 소속 PD로 활동하고 있다.

이어 “원래는 비혼주의자였다. 어차피 결혼 안 할 거면 헤어지면 일 때문에 다시 만나 불편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연애할 생각도 없고 남자친구가 있다고 여러 핑계를 댔다. 그럼에도 남편에게서 몇 달 동안 계속해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이 핑계 댈 목적으로 결혼할 사람을 만날 거라고 철벽을 쳤다”며 “그랬더니 식사라도 한 번 하자고 자연스럽게 얘기가 오갔고 만남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남편에게 드라마 캐스팅을 제안했다 단칼에 거절당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솔직히 드라마 감독이니 연출하는 드라마에 출연시켜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내심 시대하고 연기와 드라마를 하고 싶다고 제안했더니 단칼에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서유리는 “남편이 이제는 프리랜서 PD로 활동 할텐데 첫 작품부터 아내를 캐스팅하면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맞는 말이지만 속상했다”며 “그래서 내가 김태희나 한예슬이었다면 거절했겠느냐고 따졌다. 그 일로 많이 싸웠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김구라는 “김태희나 한예슬이었다면 그런 부탁도 하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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