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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방콕] “아직 우승이 남았습니다” 올림픽 진출에도 방심하지 않는 원두재

한국 U-23 대표팀 원두재가 24일 태국 방콕 알파인 풋볼 트레이닝 캠프에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방콕 | 연합뉴스

“아직 우승이 남았습니다. 선수들도 다 같이 우승을 생각하는 것 같아요.”

김학범호 중원의 한 축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원두재(울산)의 얼굴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우승을 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였다.

원두재는 24일 태국 방콕 알파인 풋볼 트레이닝 캠프에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에 진출했지만 아직 우승이 남았기에 선수들도 다같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우승을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원두재와의 일문일답.

-설 연휴인데 떡국은 먹었나?

“(조리장님이) 아직 안해주셨다. 먹어야 하는데, 기다리는 중이다(웃음).”

-우승하게 되면 팬들한테 좋은 선물 될 것 같은데?

“설날이라 우승하면 좋을 것 같고, 올림픽에 진출했지만 우승이 남았기에 선수들도 다 같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우승을 생각하는 것 같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준결승 끝나고 라커룸 분위기가 좋았다. 한국은 그에 비해 좀 차분해보인던데?

“우린 아직 대회가 끝난게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올림픽 진출은 했어도 우승이 남았다. 마지막 한 경기가 끝나면 우리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두바이컵 때 붙어 우리가 이긴적이 있다.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붙어봤던 상대긴 하지만 지금은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 바뀌기 전에 경기를 못해봤다. 상대 선수들은 많이 바뀌었지만 상대를 분석하기보다는 우리가 잘 준비하는게 중요하다. 우리만 잘 준비하면 기분좋게 이길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많이 뛰어서 힘들것 같은데?

“체력 문제는 나한테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모든 선수들이라면 경기에 나서고 싶은게 당연하다. 나 또한 경기에 나서고 싶다.”

-포스트 기성용이라는 평가가 있는데?

“부족한 점이 많다. 그래도 관심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하고 기성용 선수도 좋은데, 나는 수비적인 면에서는 한국영 선수를 많이 본다. 경기 영상도 많이 챙겨 본다.”

-데이터가 경기 후에 팀에 제공되는 것 같은데 스스로가 중요하게 보는 데이터는?

“우리가 연습 때 GPS를 차는데, 경기 끝나고 데이터적으로는 잘 안 본다. 경기 영상을 전체적으로 보면서 우리의 위치 선정이나 수비적인 움직임을 많이 보는 것 같다.”

-그 동안 계속 실점하다가 호주전에서 4경기만에 무실점을 했다. 우리 수비는 어떤가?

“호주전 무실점은 수비의 역할도 컸지만 공격수들도 많이 뛰어줘서 뒤에 부담이 적었다. 그래서 무실점 경기를 한 것 같다.”

-이번 대회를 팀이 제일 크게 얻은 것은?

“하나로 뭉치는 단합력이 좀 커졌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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