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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방콕] ‘우승만 있다’ 하루 꿀맛 휴식 보낸 김학범호, 다시 훈련 스타트

한국 U-23 대표팀 선수들이 24일 태국 방콕 알파인 풋볼 트레이닝 캠프에서 미니게임을 하고 있다. 방콕 | 연합뉴스

‘준우승은 없다. 우승만 있다.’

가장 큰 목표였던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김학범호의 선수들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 대회 첫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이들은 다시 한 번 축구화 끈을 졸라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4일 태국 방콕 알파인 풋볼 트레이닝 캠프에서 훈련을 가졌다. 지난 22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호주와의 4강전에서 2-0으로 승리하고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역사를 쓴 대표팀은 23일 하루 꿀맛같은 휴식일을 가진 뒤 이날 다시 결승전을 대비해 훈련에 나섰다. 전체 공개로 진행된 이날 훈련은 1시간 정도 진행됐다.

이날 선수들은 전술 훈련보다는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피로를 푸는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었고, 가벼운 스트레칭이 이어진 뒤 간단한 미니게임을 진행했다.

이미 가장 큰 목표를 달성했지만 선수들은 아직 우승이 남았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 김학범호 중원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원두재(울산)는 “올림픽에 진출했지만 우승이 남았기에 선수들도 다 같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우승을 생각하는 것 같다”며 “마지막 한 경기(결승전)가 끝나면 우리도 즐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학범호 부동의 주전 골키퍼인 송범근(전북)도 “토너먼트 대회를 하면서 앞으로 매 경기 상대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방심하지 말자는 그런 생각으로 왔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전력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방심하지 않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방심을 경계했다.

한국은 오는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회 우승을 놓고 마지막 한 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은 아직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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