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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스토랑’ 이영자 ‘태안탕면’으로 최초 우승…심사위원 마음 뺏은 ‘절정의 국물’

이영자의 ‘태안탕면’이 ‘편스토랑’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5일부터 전국 CU 편의점에 출시된다. KBS2 방송 화면

‘편스토랑’ 네 번째 출시 메뉴는 이영자의 ‘태안탕면’으로 정해졌다.

이영자는 2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편스토랑’에 출연해 메뉴 개발을 위해 충청남도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 옷점마을를 찾았다. 옷점마을은 이영자의 고향이기도 하다. 옷점마을을 오랜만에 찾은 이영자는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추억을 회상했다.

이영자는 고향의 맛과 태안의 맛을 모티브로 새 메뉴를 개발에 나섰다. 이영자는 “추억의 맛은 바로 서해 바다의 감칠 맛”이라며 “태안탕면을 만들어 보겠다”고 선언했다.

먼저 생파래를 이용만 면 만들기에 나섰다. 밀가루에 파래를 간 물을 넣어 함께 반죽한 뒤 면까지 뽑았다. 국물 베이스는 ‘게국지’와 멸치액젓과 된장, 멸치 육수로 결정됐다. 건더기는 갑오징어와 썬 무, 새우, 대파, 꽃게, 양파 등이 들어갔다.

이영자는 “서해 바다를 다 넣었다”며 “이래도 맛이 없을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태안탕면을 한 입 먹은 이영자는 “향긋하다. 추억의 맛인데 촌스럽지가 않다”며 “새로운 해석이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단도 음식이 스튜디오에 들어서다 “서해의 바다 냄새가 난다”고 평했다. 이영자는 “면도 맛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면 자체만으로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게끔 파래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들은 이영자의 ‘태안탕면’에 높은 점수를 책정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KBS2 방송 화면

한젓가락을 든 심사위원들은 모두 끝까지 식사를 마쳤다. “맛없으면 내려놓으셔도 된다”는 이영자의 요청에도 모두 태안탕면을 끝까지 흡입했다.

평소 점수에 박한 이승철도 태도가 달라졌다. 그는 “국물이 처음에 먹을 땐 의아했지만 썰물처럼 바다향이 밀려 들어온다”며 “너무 맛있다. 어떻게 감당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연복 셰프는 “이 음식은 정말 편의점에 출시되길 바란다”며 “게 단가를 맞출 지다 걱정이지만 잘 풀어낼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이경규의 완탕면, 이장현의 ‘해장 파스타’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과 박빙의 승부를 벌였지만 최종 승자는 이영자였다. ‘먹대부’로 군림해온 이영자였지만 ‘편스토랑’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번 회차 우승을 차지한 이영자는 “연예 대상 탈 때보다 더 많이 떨렸고 맛집은 많이 알면서 만드는 건 ‘개떡’ 같다는 소리로 들었다”며 “무엇보다 자식들을 온몸 바쳐 살아오신 옷점마을 어르신들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이영자의 ‘태안탕면’은 25일부터 전국 CU 편의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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