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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샌프란시스코-캔자스시티 대결 만큼 뜨거운 美 대선 광고전

폭스방송 슈퍼볼 중계방송 로고.

오는 2월 3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제54회 슈퍼볼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격돌로 결정이 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선거 캠프가 각각 올해 슈퍼볼 TV 중계 광고 시간을 60초씩 구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한 억만장자 블룸버그 선거캠프는 지불한 광고비 액수를 밝히지 않은 채 “시장 가격에 구매했다”고 전했다.

슈퍼볼 중계권을 가진 폭스 방송 측은 올해 30초짜리 광고비를 500만달러 후반대로 책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초당 2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블룸버그 선거캠프는 슈퍼볼 광고에 최소 1000만달러(117억원)를 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선거캠프 역시 1000만달러의 슈퍼볼 광고비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양측 선거캠프 모두 슈퍼볼 도중 내보낼 광고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작년 슈퍼볼 TV 중계는 약 1억명이 시청했다.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의 TV 중계 광고는 초당 단가가 수억 원대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광고로 손꼽힌다.

슈퍼볼 TV 중계는 SF영화 같은 이미지로 주목을 받은 애플 광고와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출연한 자동차 회사 광고 등 다양한 광고로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슈퍼볼은 NFC 1번 시드 샌프란시스코, AFC 2번 시드 캔자스시티 맞대결로 결정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플레이오프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에서 그린베이 패커스를 37-20으로 제압했다.

앞서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메리칸콘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는 캔자스시티가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테네시 타이탄스를 35-24로 꺾었다.

캔자스시티는 1970년 이후 무려 50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슈퍼볼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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