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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프 잡은 바브린카, 다른 '영파워' 잠재울까

스탄 바브린카.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탄 바브린카(스위스)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8강에 올랐다. ‘영건’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대회 4번 시드의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꺾었다.

바브린카는 27일 호주 멜버른 파크의 마가렛코트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단식 대회 16강에서 메드베데프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6-2 2-6 4-6 7-6<7-2> 6-2)로 이겼다. 바브린카는 통산 세 차례나 메이저 정상을 밟은 베테랑이다. 2014년에는 호주오픈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마지막 메이저 우승은 2016년 US오픈이다. 지난 시즌에는 메이저대회에서 두 차례 8강에 올랐던 바브린카는 상대 전적에서 아직 승리가 없던 메드베데프를 잡으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메드베데프의 강력하고 다양한 스트로크에 고전하던 바브린카는 4세트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흔들린 메드베데프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흐름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바브린카는 “놀라운 경기였다. 메드베데프와의 경기는 정말 쉽지 않다. 4·5세트에는 슈퍼 하이 수준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했다”고 말했다.

바브린카의 상대는 또다른 ‘영건’이 될 전망이다. 7번 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와 17번 시드의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전 승자와 준결승을 다춘다.

5번 시드의 도미닉 팀(오스트리아)은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압도하며 3-0(6-2 6-4 6-4)으로 간단히 승리했다.

세계 랭킹 3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는 여자 단식 4회전에서 엘리서 메르턴스(벨기에)를 2-0(6-4 6-4)으로 제압했다. 2018년 이 대회 준우승자 할레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다. 8강 상대는 아넷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다.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도 키키 베르턴스(네덜란드)를 2-0(6-3 6-3)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주니어 여자 단식 2회전에 올랐던 백다연(주니어 33위·중앙여고)은 2회전에서 프리스카 마델린 누그로호(주니어 26위·인도네시아)에게 1-2(5-7 6-4 5-7)로 졌다. 3세트 게임스코어 4-1 리드를 지키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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