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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 양준혁, 거짓 사생활 폭로 직접 언급

양준혁이 지난해 휘말린 성 스캔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진행 과정을 밝혔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전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51)이 지난해 거짓 사생활 폭로에 휘말린 이유를 밝혔다.

양준혁은 27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솔직한 고백을 털어놨다. 양준혁과 마주한 김수미는 “얼굴에 고민이 있어 보인다”며 무거운 그의 마음을 대변했다. 이에 양준혁은 “작년에 힘든 일이 있었다”고 했다.

양준혁은 지난해 겪었던 스캔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기사를 본 뒤 내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며 “전 연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난리가 났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술을 안 마시고 정상적으로 교제를 했다. 처음에는 좋은 뜻으로 만나다가 시간이 지나 멀어졌고 결국 극단적으로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 과정에 그는 “내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양준혁이 언급한 성 스캔들은 지난해 9월 일어났다. 당시 양준혁의 전 연인 ㄱ씨는 인스타그램에 양준혁이 잠든 모습의 사진을 올리며 강압적인 성관계를 강요받아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양준혁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양준혁은 인스타그램에 “좋은 만남을 가지려 했고 그러한 과정에서 서로가 맞지 않다는 걸 알고 멀어지게 됐다”며 “‘미투’라는 프레임 속에 저를 가두고 악한 남자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반박했다. 또한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남자를 이유로 공격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양준혁의 법률대리인 박성빈 변호사 역시 “ㄱ씨가 올린 글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명백한 허위 사실의 글”이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사건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후 ㄱ씨는 양준혁 측으로부터 정보통신망법상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협박 등으로 고소당했다. 경찰은 ㄱ씨의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있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한 상태다.

이밖에도 이날 방송에서 양준혁은 현재 연인이 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양준혁은 “올해는 어떻게 해서든 결혼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소는 이미 생각해뒀다”고 말했다. 그가 생각한 결혼식장은 바로 야구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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