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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이슈]日배우 카라타-히가시데 은퇴 수순 밟나…불륜보도 매체, 2탄 준비도

영화 ‘아사코’의 한 장면.

영화 ‘아사코’의 주연배우인 카라타와 히가시데의 불륜 파장이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카라타 에리카는 국내 소속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배우와 모델 활동을 하던 터라 국내 누리꾼들도 이번 사건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

카라타 에리카의 일본 소속사는 나빠진 여론을 반영해 ‘손절’을 택한 듯하다. 소속사 FLaMme의 홈페이지 내 그의 프로필은 이미 삭제됐다. 소속사가 운영 중이던 개인 홈페이지 역시 “찾을 수 없는 페이지입니다”라는 안내문의 빈페이지가 뜰 뿐이다. 일본 연예계는 소속사에서 한 번 퇴출된 연예인은 받아주지 않는 것이 업계 관례로 복귀가 쉽지 않다. 카라타의 경우 입지를 다진 톱스타가 아닌, 이제 막 떠오르는 신예였던 만큼 더욱 어려운 길을 걷게됐다.

카라타의 이력으로 볼 때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됐다. 그는 일본 내에서 대중적으로 인지도는 낮지만 다수 방송관계자들이 주목하는 신인이었기 때문이다.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 ‘아사코’의 여주인공으로 낙점, 칸영화제까지 진출했다.(물론 이 작품이 불륜의 계기가 됐지만). 파격적인 기용이었다. 방송계 거물 아카시야 산마도 그의 방송에서 카라타를 ‘앞으로 주목받을 여배우’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연초부터 호쾌한 출발로 두 드라마에 캐스팅되기도 했다. 그러나 조연이던 TBS 드라마 ‘병실에서 염불을 외지 마세요’에서는 통편집의 수난을 겪었고, 주연으로 기획에도 참여했다던 TV도쿄 드라마 ‘100자 아이디어를 드라마로 만들었다!’가 2월 방송 예정이었지만 제작 중지가 결정됐다.

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반가운 소식을 알렸던 첫 솔로 캘린터 발매도 무산 위기다. 온라인 판매처에는 ‘예약 접수’에서 ‘Sold Out’으로 표기가 변경됐다.

불륜 상대인 히가시데 마사히로도 사실상 퇴출 행보다. 히가시데가 결혼과 세 자녀의 아버지로 가정적인 이미지로 인기를 구축해왔던 만큼 타격이 크다. 언론의 보도 수위가 심각하고 대중들의 비난이 높다.

언론은 두 사람의 불륜을 타임라인으로 정리해 공개했고 지인 혹은 방송 관계자들의 말을 빌어 히가시데가 육아는 아내에게 맡겨놓고 상대 여배우들에게 꾸준히 ‘작업’을 걸어왔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모델로 활약했던 4곳의 의 광고도 중단됐다. 광고주 측은 그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 중이다. 그의 주연작 TV아사히 드라마 ‘켄지와 케이지’는 시청률 12%로 순조롭게 출발을 했지만, 불륜이 발각된 후 2화에서는 3%의 시청자가 떠나버렸다.

두 사람의 불륜을 첫 보도했던 일본 매체 ‘주간 문춘’은 사회적 파장이 잦아들지 않는 것을 고려해 관련 기사 2탄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두 사람의 3년간 불장난은 점입가경의 막장 드라마를 만들어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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