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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이 서울예대 재학 시절 유재석을 부러워했던 이유

김원준(왼쪽)이 학창시절 유재석을 부러워했다고 고백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가수 김원준(47)이 유재석을 부러워했다고 고백했다.

김원준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슈가맨3’에 출연해 시청자의 추억을 달궜다. 그는 자신의 히트곡 ‘쇼’(Show)를 열창하며 등장했다. 그가 등장하자 객석은 열광에 빠졌고 프로그램 최고 기록인 98불 수로 화답했다.

‘원조 꽃미남’이라는 칭호와 어울리게 김원준은 여전한 동안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현재 라디오DJ를 하고 있고 8년째 교수직을 맡고 있다. 제일 큰 일은 육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 김원준은 학창시절 유재석을 부러워했다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진행자 헤이즈는 “실력도 외모도 출중했던 김원준이 대학 시절 유재석을 부러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물었다. 김원준은 “나는 유재석이 너무 부러웠다. 저희가 예대라 대학교 1학년 때 이미 연예계에 진출한 친구들이 있었다. 그 중 한 명이 유재석이었다”고 말했다.

유재석과 김원준은 각각 서울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 서울예술대학교 영화과 출신으로 91학번 동기다.

김원준은 “저는 오디션 1차 서류 전형에서 다 떨어졌다. 매일 떨어지기만 하니 ‘이쪽은 길이 아닌가 보다. 졸업이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한 선배가 오디션을 보라고 제안했고 운 좋게 1·2차를 모두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머리가 좀 길어 목을 덮을 정도였는데 심사위원들이 ‘머리만 자르면 딱인데’라며 아쉬워했다”며 “바로 그날 머리를 자리고 다시 본선에 갔더니 합격했다. 그게 ‘카운트다운’ 광고 모델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원준은 1992년 8월 서울예술대학교 동아리인 ‘예음회’ 선배로부터 삼성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제일기획 오디션에서 300: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원준은 곧바로 삼성물산의 의류사업부에서 론칭한 새 패션브랜드 카운트다운의 메인 모델로 활약했다. 제일기획은 김원준과 함께 데뷔 앨범 제작에 착수했고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모두 잠든 후에’로 1992년 가요계에도 정식 데뷔했다. 오디션 합격 45만의 일이었다. 이후 김원준은 가요계에서 성공 가도를 달렸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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