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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e스포츠 시장 참전 본격화

‘오버워치 리그’

유튜브가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 가세하면서 트위치(Twitch)가 주도하던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는 지난달 말, ‘콜오브듀티’ ‘오버워치’ ‘하스스톤’ 등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3대 e스포츠 리그를 독점 생중계한다고 발표했다.

게임 스트리밍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는 트위치의 앞마당에 깃발을 꽂은 셈이다. 특히 그동안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e스포츠 리그를 단독 중계 해왔던 트위치 입장에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라이언 와이어트 유튜브 게이밍 책임자는 트위터를 통해 “독점 생중계를 통해 만나게 될 ‘오버워치·콜오브듀티·하스스톤’ e스포츠 리그의 유튜브 합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위해 구글이 적지 않은 비용과 조건을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제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오버워치 리그’의 2019년 정규 시즌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자수는 분당 평균 31만 3000명에 달했는데, 이 수치만 보더라도 광고 유치 등 유튜브가 가져올 이익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유튜브는 현재 개별 크리에이터나 인기 게이머들과 독점 계약을 통해 게임은 물론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는데, e스포츠 리그 중계까지 결합하면 게임 콘텐츠 소비자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트리밍 툴 제공 업체 스트림엘리먼트의 분석에 따르면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시청자수는 2018년 4분기 2억 9300만명에서 2019년 4분기 3억 3400만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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