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서울시향, 29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0번 공연…지휘 텅취 추앙

서울시향에서 오는 29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0번을 텅취 추앙의 지휘로 펼친다. 이번 공연의 협연으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가 함께 한다.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는 도이치 그라모폰(DG)와 영국 BBC(라디오3 뉴 제너레이션 아티스트)가 보증하는 연주자로 서울시향과 첫 호흡을 맞춘다. 러시아 민속음악을 테마로 한 글라주노프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에스더 유가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한 첫 앨범(2015년)에 수록된 곡이기도 하다.

연주자에게 서정적 표현과 기교를 요구하는 이 곡을 그가 깊은 울림과 완숙한 기량으로 선보인다. 에스더 유는 201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입상했으며 1704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프린스 오볼렌스키’를 대여해 사용하고 있다.

스탈린 사망 후 쇼스타코비치 새로운 작품세계 문을 여는 교향곡 10번은 ‘9번 교향곡의 저주’를 정면 돌파한, 작곡가의 개성과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곡이다. 말러 교향곡과 같은 장대함을 엿볼 수도 있다. 지휘자 텅취 추앙은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와 구스타프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으며 2015년 코펜하겐 국제 말코 지휘 콩쿠르 우승자이기도 하다. 그는 2017년 스트라빈스키 불새 등의 작품에서 한차례 서울시향 지휘봉을 잡았다.

대만계 미국인이지만 한국에서도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작곡가 치천리의 ‘대만의 세 폭 제단화’는 대만의 주요 음악적 전통이 녹아 있는 곡으로 서울시향이 아시아 초연으로 연주한다.

텅취 추앙은 2015년 코펜하겐에서 열린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와 구스타프 말러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게오르그 솔티 지휘 콩쿠르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텅취 추앙은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슬로 필하모닉, 헬싱키 필하모닉, 예테보리 심포니, 아이슬랜드 심포니, BBC 심포니, 스코틀랜드 왕립 교향악단, 밤베르크 심포니,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서울시립교향악단, 대만 교향악단, 중국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 상하이 심포니를 객원 지휘했다. 그는 또한 라이프치히 방송 교향악단, 브레멘 도이치 카머 필하모니, 트론헤임 심포니, 카타르 필하모닉 등을 정기적으로 지휘하고 있다.

2019/20 시즌 추앙은 오클랜드 필하모니아와 태즈메이니아 심포니를 처음 지휘한다. 또한 이번 시즌 독일 쾰른 서부독일 방송 교향악단, 네덜란드 아른험 필하모닉, 스웨덴 노르셰핑 심포니와 처음 공연하며, 드레스덴 필하모니를 다시 지휘한다. 2020년 중국 교향악단과 데뷔 무대를 가지며, 서울시립교향악단, 대만 국립 교향악단, 상하이 오케스트라에 재초청 되어 지휘한다. 텅취 추앙과 함께 이번 시즌 공연하는 협연자로는 조슈아 벨, 레이 첸, 다니엘 뮐러쇼트 등이 있다.

음악가 가정에서 자란 텅취 추앙은 어려서 호른과 피아노를 배웠다. 커티스 음악학교와 바이마르 프란츠 리스트 음악대학에서 수학하며, 마크 깁슨, 구스타브 마이어를 사사했다.

그는 현재 아내와 딸과 함께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