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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장문복 법적 대응하라” 사생활 폭로한 전 연인에 비판 쏟아지는 이유

·전 연인 사생활 폭로, 되려 역풍

·장문복 향한 응원, 위로 메시지 이어져

장문복에 대한 전 연인의 사생활 폭로 글이 나왔으나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소속사 제공

그룹 리미트리스 멤버 장문복에 대한 사생활 폭로를 한 전 연인에게 비판의 화살이 쏠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11일 장문목과 관련한 폭로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장문복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ㄱ씨는 “장문복의 전 여자친구로서 장문복의 실체를 밝히고자 이 글을 적게 됐다”고 했다.

먼저 ㄱ씨는 자신이 장문복과 진지한 만남을 이어왔음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불과 며칠 전까지 3달 넘게 장문복과의 만남을 이어왔다”고 했다. ㄱ씨는 장문복과의 첫 만남에서 장문복이 자신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고 신체적 접촉까지 시도했으나 사과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ㄱ씨는 “장문복은 저에게 관계까지 요구했고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면 거절하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장문복은 사귀자며 관계를 요구했다. 호감이 있던 저는 장문복과 사귀기로 하고 관계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문복을 만나면서 장문복을 향한 마음은 점점 커져갔으나 연락 문제로 마음 고생을 했다고 적었다. 그는 “저는 만나면서 장문복이 용돈을 달라고 해 용돈을 보내준 일도 있었다. 피곤해서 잠든 저에게도 늘 관계를 요구해왔다”면서 “장문복이 잠든 사이 휴대전화 비밀번호가 풀려있어 내용을 봤더니 다른 여자들과 연락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ㄱ씨는 장문복이 다른 여성들과 대화를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장문복은 자신의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일반인으로 이 글을 적는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문복의 반응도 나왔다.

장문복은 12일 페이스북에 “짧은 시간 참 많이고 싸웠다. 계속되는 너의 의심과 구속은 좋은 추억마저…”라며 “당분간 아픔도 남겠지만 좋아한다는 이유로 서로의 선은 넘지 말아야지. 너와 나의 인연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할많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는 인터넷 줄임말)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장문복과 나눈 카톡 대화라며 전 연인이 폭로한 내용. 온라인 커뮤니티

ㄱ씨의 폭로는 되려 역풍을 불러 일으켰다. ㄱ씨에 대한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ㄱ씨의 폭로에 따르면 ㄱ씨가 자신도 호감이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장문복의 사생활을 폭로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오히려 ㄱ씨가 장문복의 휴대전화를 몰래 훔쳐보고 일방적으로 문자 내용을 공개한 것이 위법 행위에 해당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한 ㄱ씨가 장문복과 이별을 한 지 며칠 만에 심경이 정리되지 않은 채 폭로를 했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ㄱ씨가 ‘미투’(Me too·나도 고발한다)를 빙자한 사생활 폭로로 보고 장문복에게 법적 대응을 요구하기도 했다. 대다수의 이들은 장문복을 응원하고 위로의 입장을 보내고 있다. ‘미투’ 정신이 훼손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장문복이 실제 법적 대응을 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장문복의 소속사 오앤오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을 내고 “ㄱ씨와 장문복이 교제한 것은 사실이나 이미 결별한 상황”이라며 “아티스트 개인의 사적 영역이기 때문에 소속사 입장에서는 그 부분을 존중하겠다. 앞으로도 공식 입장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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