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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 완료한 손흥민, 데뷔 첫 5경기 연속골 간다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6일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컵 32강 재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런던 | AP연합뉴스

꿀맛 같은 휴식을 보낸 손흥민(토트넘)이 다시 골 사냥에 나선다. 이번에는 데뷔 첫 5경기 연속골이라는 기록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오는 16일 오후 11시 영국 버밍업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여느 때처럼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의 EPL 24라운드 경기에서 헤딩골을 터뜨리며 7경기 연속 침묵을 깬 뒤 4경기 연속 골맛을 보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25라운드 경기에서는 팀의 2-0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6일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재경기를 끝으로 손흥민은 달콤한 휴식기를 가졌다. 이 기간 잠시 귀국해 대한축구협회가 진행하는 사회 공헌 활동에 동참하기도 했던 손흥민은 이제 충전을 끝내고 5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은 지난해 2월을 포함해 토트넘 이적 후 총 4번의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적이 있으나 5경기 연속은 아직 한 번도 없다. 리그 17위에 머물러있는 하위권 팀 애스턴 빌라를 상대하는 만큼, 기록 달성을 기대할 만 하다. 여기에 토트넘 이적 후 EPL에서 통산 4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전에서 EPL 통산 50골에도 도전한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EPL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14일 현재 승점 37점으로 6위에 올라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의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41)와 4점 차이가 난다. 패하면 타격이 크다. 또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전을 시작으로 20일 라이프치히(독일)와의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22일 첼시와 EPL 27라운드 경기 등 6일간 3경기를 펼쳐야 하는 강행군이 이어진다. 강행군을 이겨내기 위해서라도 그 시작인 애스턴 빌라전 승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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