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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the Kobe’…코비를 추모할 NBA 올스타전

AP연합뉴스

눈 앞으로 다가온 제69회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은 시작부터 끝까지 지난달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NBA 올스타전은 오는 1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다. 팬투표 1위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팀 르브론’과 2위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가 이끄는 ‘팀 야니스’의 대결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15일에는 미국 국적 선수들과 비미국 국적 선수들이 맞붙는 이벤트 경기가 열리고 16일에는 개인 기술을 뽐내는 스킬 챌린지와 3점슛 콘테스트, 덩크슛 콘테스트 등이 펼쳐진다.

이번 올스타전은 브라이언트를 추모하기 위한 여러 요소들이 있다. 우선 17일 올스타전 본경기에서는 ‘타깃 스코어’라는 새로운 방식이 적용된다. 일단 1~3쿼터는 모두 0-0으로 시작해 12분 동안 많이 득점한 팀이 승리한다. 그리고 마지막 4쿼터에서는 타깃 스코어가 나올 때까지 시간 제한 없이 진행된다. 이번 올스타전의 타깃 스코어는 브라이언트의 등번호 중 하나인 24다. 만약 3쿼터까지 스코어가 110-100이라면 리드한 팀은 4쿼터에 134점을 달성하면 승리한다. 반대로 뒤진 팀은 34점을 먼저 넣어야 역전승을 챙길 수 있다. 또 ‘팀 야니스’는 브라이언트의 등번호인 24번을, ‘팀 르브론’은 브라이언트와 함께 유명을 달리한 딸 지아나가 유소년 팀에서 입었던 등번호 2번을 착용한다.

올스타전 시작 전에는 미국의 유명 가수이자 영화배우인 제니퍼 허드슨이 나와 브라이언트와 지아나, 그리고 다른 7명의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사를 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NBA 사무국은 이번 올스타전 4쿼터 TV 중계 때 브라이언트를 추모하기 위해 상업적인 광고들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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