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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에드먼드 상대로 생애 첫 ATP 투어 4강 재도전

권순우가 지난 1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오픈 16강 밀로스 라오니치와 경기에서 백핸드를 시도하고 있다. 스포티즌 제공

한국 테니스 톱랭커인 권순우(84위·당진시청·CJ후원)가 생애 첫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4강에 도전한다.

권순우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ATP 투어 250시리즈 뉴욕 오픈 8강전에 나선다. 상대는 카일 에드먼드(62위·영국)다.

권순우는 지난주 인도에서 열린 타타오픈에서 8강에 오른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8강에 진출, 다시 한 번 데뷔 첫 ATP 투어 4강에 도전한다. 지난 12일 1회전에서 소에다 고(11위·일본)를 2-1(6-2 6-7 6-3)로 제압한 권순우는 13일 2회전에서 2016년 윔블던 남자 단식 준우승자인 밀로스 라오니치(32위·캐나다)를 2시간24분 접전 끝에 역시 2-1(7-6 6-7 6-4)로 꺾고 8강에 올랐다.

권순우가 상대할 에드먼드는 지금은 62위까지 랭킹이 떨어져 있으나 한 때 세계 랭킹 14위까지 올랐던 영국의 기대주다. 2018년 호주오픈에서는 정현(139위·제네시스 후원)과 함께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권순우는 이번이 에드먼드와의 첫 맞대결이다.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권순우는 이를 위해 다음달 초 이탈리아 칼리아리에서 열리는 이탈리아와의 2020 데이비스컵 예선 출전도 포기한 상황이다. 2016년 리우 올림픽 이후 올해 도쿄 올림픽이 열리기 전까지 최소 3번의 데이비스컵 출전을 해야하는 조건을 이미 채운 권순우는 랭킹 포인트를 조금이라도 더 쌓기 위해 4월까지 북중미 투어일정에 전념하기로 하고 협회에 공문을 보냈다.

올림픽에는 국제테니스연맹(ITF) 부여 와일드카드 8명과 세계 랭킹 상위 56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최소 70~80위권에는 들어야 안심할 수 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는 101위까지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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