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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안방극장도 흥행에 성공···지난해 TV VOD 매출 2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이 지난해 안방극장에서도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9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TV VOD 전체 영화 매출 1위는 ‘극한직업’, 2위는 ‘기생충’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극장 관객 1600만명을 불러모은 뒤 3월 중순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극한직업’은 149억4000만원(이용 건수 188만5000건)의 매출을 올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극장 관객 1009만명을 동원한 ‘기생충’은 해외 개봉 일정으로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음에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화제성이 높아져 88억7000만원(107만7000건) 매출을 올렸다.

‘극한직업’과 ‘기생충’은 인터넷 VOD 시장에서도 흥행했다. 네이버 시리즈의 작년 영화 이용 순위를 보면 ‘극한직업’과 ‘기생충’이 한국 영화 중 1, 2위를 차지했다.

‘기생충’은 최근 아카데미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을 휩쓸며 세계영화사에 한 획을 그음에 따라 안방극장과 인터넷 VOD 매출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마동석이 주연한 액션 영화 ‘악인전’(극장 관객 336만명)은 TV VOD 시장에서 80억원 매출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부산행’ ‘범죄도시’ ‘성난황소’와 지난해 전체 매출 순위 9위를 기록한 ‘나쁜 녀석들: 더 무비’까지 잇따라 TV VOD 흥행에 성공, 안방극장에서 마동석 신드롬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영진위는 분석했다.

4위는 ‘엑시트’(매출 66억3000만원), 5위는 ‘어벤져스: 엔드게임’(59억8000만원), 6위 ‘아쿠아맨’(57억6000만원)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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