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문재인 대통령, 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 연출한 봉준호 감독 20일 청와대 초청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달성한 봉준호 감독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0일, 청와대에 봉준호 감독을 초청해 ‘기생충’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것을 축하하고 격려한다.

청와대 측은 이 일정을 오찬을 겸하는 것으로 계획 중이며, 봉준호 감독 측과 세부적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을 포함한 ‘기생충’ 팀은 4관왕을 달성하며 한국영화사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번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은 비영어권 영화로는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이며,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까지 석권한 것은 아카데미 역사상 세 번째 기록이다.

봉준호 감독의 감독상 수상 역시 아시아 감독 출신으로는 역대 2번째고, ‘기생충’의 각본상은 아시아 영화로는 아카데미 최초의 기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소식이 전해지자 축전을 보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국민께 자부심과 용기를 줘 특별히 감사드린다. 봉준호 감독님과 배우들, 스태프 여러분의 다음 계획이 벌써 궁금하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오는 19일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의 곽신애 대표, 배우 송강호,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등과 함께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 기자회견을 갖고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의 소회를 밝힌다. 오는 26일에는 ‘기생충’ 흑백판 역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