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이 토트넘 ‘리빙 레전드’로 거듭나고 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아스톤빌라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두 골을 각각 전후반 추가시간에 터져나오며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프로 데뷔 첫 5경기 연속골 신기록을 세웠다. 시즌 득점은 16개(리그 9골·유럽챔피언스리그 5골·FA컵 2골)까지 늘어났다.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50·51호골을 몰아쳤는데, 이는 토트넘 최다 득점 랭킹 5위에 해당한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1위·136골), 테디 셰링엄(2위·97골), 저메인 데포, 로비 킨(공동 3위·91골) 뒤로 크리스티안 에릭센(51골)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에서 토트넘에 뛰고 있는 선수는 케인과 손흥민 두명이 전부다. 에릭센이 올겨울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손흥민의 단독 4위는 확정적이다.
시즌당 15~20골을 집어넣고 있는 손흥민은 앞으로 두 시즌 뒤면 팀 레전드를 넘어설 수 있다.
한편,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50골 금자탑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