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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붕대 감고 뛰어줘…우리는 네가 필요해” 토트넘 레전드 간절한 메시지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아스톤빌라전 상대 선수 태클에 넘어질 때 경기장 바닥에 오른팔을 크게 충돌하고 쓰러져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쏘니(손흥민 애칭), 붕대 감고 뛰어 골을 더 넣어줘. 우리는 너가 필요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출신 수비수 그레이엄 로버츠가 손흥민 부상 소식에 절박한 심정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아스톤빌라전에서 킥오프 1분도 지나지 않아 상대 태클에 넘어지며 오른팔을 다쳤으나 풀타임을 뛰어 전·후반 종료 직전 각각 득점, 팀의 3-2 극장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이 구단 홈페이지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손흥민의 오른팔 골절상이 확인됐고 이번주 수술을 받은 뒤 의료팀 진단에 따라 몇주간 재활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결장 기간을 최대 2개월로 예측하는 가운데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내다보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올 시즌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거라 기대하지 않는다”며 “상황이 이보다 나빠질 수 없다. 이제 공격 옵션 자체가 없다”며 깊은 탄식을 뱉었다.

토트넘은 주 공격수 해리 케인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해있는 상황이라 손흥민의 존재가 더욱 간절할 수밖에 없다. 최근 물오른 기량의 손흥민은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무패(4승1무)를 이끌었다.

이에 1980년대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로버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간절한 메시지를 전하며 손흥민의 부재를 슬퍼했다.

그는 “쏘니, 붕대를 감고 돌아와 그라운드 위에서 골을 더 넣어줘”라며 “수술은 여름으로 미루자. 우리는 너가 필요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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