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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체류 중인 하정우, 심적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프로포폴 불법 투약 사건에 연루된 하정우의 현재 상태가 전해졌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배우 하정우(41·김성훈)의 현재 상태가 전해졌다.

스포츠조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하정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원 조광희 변호사는 이날 하정우의 현재 상태에 대해 “하정우 스스로 진료 방식이 경솔하고 무심한 태도였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단순히 피부 진료를 받으려다 이런 상황까지 맞닥뜨리게 돼 심적으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 하정우는 검찰 출석 요청을 받지 않았다”면서 “사실 우리도 빨리 조사를 받고 의혹을 털어내기 위해 입장을 담은 소명장을 지난주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하정우가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것과도 관련해 “도피설도 사실이 아니다”면서 “스케줄로 인해 해외 체류 중이고 검찰 조사 요청이 온다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몇 가지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조광희 변호사는 “하정우가 받은 레이저 시술 강도가 워낙 높아 고통이 큰 시술”이라며 “(프로포폴은)주치의 판단 아래 처방받은 약물이고 과용하거나 불법적으로 사용한 적이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정우는 평소 식당을 예약할 때도 본인 명의로 예약하지 않을 정도로 조심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앞서 하정우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 연예인 사건에서 자신의 실명이 거론되자 18일 입장을 냈다. 하정우의 소속사 위크하우스컴퍼니는 “하정우는 얼굴 부위 흉터로 인해 강도 높은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면서 “어떠한 약물 남용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대표이자 동생 명의로 시술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원장이 동생의 개인 정보를 요청했고 이를 제공했을 뿐”이라며 “하정우는 치료 사실을 숨길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하정우의 이번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냈으나 일부 누리꾼은 여전히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이러한 여론 속에 하정우의 법률대리인이 재차 해명 인터뷰를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정우가 연루된 프로포폴 불법 투약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수사하고 있다. 검찰의 수사 선상에는 하정우를 비롯해 재벌가의 자제, 연예기획사 대표, 유명 패션 디자이너 등 10명이 넘는 유명인이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우는 조만간 검찰에 소환되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소속사는 입장에서 “하정우가 병원 방문을 예약하고 시술 후 경과를 관찰하는 과정을 비롯해 원장이 동생 정보 등을 요청하는 과정이 문자 메시지에 남아 있다”며 “내역에는 하정우가 병원에 출입한 사실과 일시도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하정우가 시술을 받았던 병원의 주차장 관계자는 19일 SBS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부터 배우들, 연예인들이 많이 오는 편”이라며 “회장 부인들, 딸들, 모 기업 부회장, 하정우도 왔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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