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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툰 말로 상처 드려 죄송” 엑소 첸, 한 달 만에 나온 심경글…들끓는 팬심 잠재울 수 있나

엑소 첸이 급작스러운 2세·결혼 발표에 성난 팬심을 달래기 위해 사과문을 올렸다. 이석우기자 foto0307@kyunghyang.com

늦게 나온 사과가 들끓었던 팬들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을까.

그룹 엑소 멤버 첸(28·김종대)은 19일 엑소 팬 카페에 “자칫 서투른 말로 상처를 드릴까봐 걱정도 되지만 먼저 그동안 기다렸을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저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엑소엘(엑소 팬 클럽 애칭)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난생처음 일어난 일이라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고 제 마음과는 다르게 부족하고 서투른 말들로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습에 저도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 마음이 잘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사랑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첸은 “너무 늦게 여러분께 사과 마음을 전해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며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감사하다”고 했다.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TOWN 코엑스아티움 앞에서 아이돌 그룹의 엑소의 팬클럽 회원들이 최근 결혼 발표를 한 멤버 첸의 팀 내 퇴출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첸은 지난달 13일 급작스럽게 혼전 임신 소식과 결혼 소식을 동시에 알려 팬들에게 혼란을 안겼다.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도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한다”며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가족들만 참석해 경건하게 치를 계획”이라고 전했다.

첸을 응원하는 팬들도 있었지만 어떠한 교류 없이 급작스레 결혼을 발표한 점과 다른 엑소 멤버들에게 피해를 끼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급기야 일부 엑소 팬(엑소엘 에이스연합)은 지난달 16일 성명을 내고 “팬들에게 커더란 상처와 혼란을 준 첸의 활동 강행이 그룹 이미지에 막대한 실추를 불러오리라 판단했다”며 △엑소 멤버 첸의 팀 내 퇴출과 △엑소 단체 활동 계획 중 첸의 발표로 인해 불발되거나 변경된 부분이 있다면 공지할 것 △아티스트 보호 및 포털 사이트 검색어 관리 요구를 SM 엔터테인먼트에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아티움 앞에서 시위를 진행하며 첸과 관련된 굿즈(팬덤을 노린 상품)를 함께 가져와 길바닥에 버리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첸은 별다른 입장 발표 없이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와 함께 협업한 싱글 앨범 ‘혼자’를 지난달 23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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