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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카지노 재개장, 이용객 체온 검사·마스크 착용 의무화

마카오 콜로안섬과 타이파섬 사이를 매입해 조성한 복합 리조트 지역인 ‘코타이’ 는 베네시안을 비롯해 갤럭시, 시티오브드림, 파리지앙, 포시즌스, 쉐라톤, 반얀트리 등 고급 호텔들이 즐비한 곳이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2주일 동안 영업을 중단했던 마카오 카지노가 20일 재개장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전했다.

마카오 정부는 지난 5일부터 41곳에 달하는 카지노는 물론 술집, 영화관 등의 영업을 2주일 동안 중단했다.

마카오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명이며, 마카오 정부의 엄격한 입경 통제와 카지노 영업 중단 등으로 인해 지난 4일 이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영업이 재개되는 조건으로 카지노 딜러와 이용객들은 카지노 객장에 들어올 때 체온 검사를 하고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사람들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지노 객장 테이블의 절반 정도만 영업이 허가된다. 평소 7명이 앉는 바카라 테이블은 4명만 앉을 수 있으며, 주위에 둘러서서 구경하는 것도 금지된다.

마카오는 카지노 산업에서 발생하는 세수가 전체 세수 80%를 차지할 정도로 카지노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마카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홍콩과 연결되는 페리 운항을 중단하는 등 강력한 입경 통제 정책을 시행하면서 지난주 마카오를 방문한 관광객은 일평균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감소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2월 90%에 달했던 호텔 객실 점유율이 지금은 12%로 떨어지는 등 마카오 경제는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마카오 정부는 카지노 재개장에도 불구하고 술집, 클럽 등의 영업 재개는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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