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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호, FIBA 아시아컵 예선 1차전서 인도네시아에 33점차 대승

김낙현(오른쪽)이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2021 예선 인도네시아와 첫 경기에서 3점슛을 던지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021 예선 첫 경기에서 인도네시아에 대승을 거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컵 예선 A조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109-76으로 대파했다. 1승을 거둔 한국은 A조 선두로 나섰다.

FIBA 랭킹 31위 필리핀, 88위 인도네시아, 105위 태국과 함께 A조에 묶여 비교적 수월한 대진을 받아든 한국(30위)은 본선을 향한 첫발을 순조롭게 내디뎠다.

한국은 경기 초반은 예상 밖의 고전이었다. 상대 슈팅 가드 아브라함 그라히타에게만 10점을 허용하는 등 18-27로 끌려다니다 1쿼터 마지막 공격과 2쿼터 첫 공격에서 김낙현(전자랜드)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추격에 나섰다. 이어 김낙현의 자유투 2득점과 강상재(전자랜드)의 2득점으로 28-27로 경기를 뒤집은 한국은 김낙현과 문성곤(KGC인삼공사)의 외곽포가 잇달아 적중해 주도권을 잡았고 수비와 스피드가 살아나며 인도네시아를 몰아붙히기 시작했다.

37-32로 앞선 2쿼터 중반 강상재와 문성곤, 장재석(오리온), 전준범(현대모비스)이 고루 득점을 올리며 49-32로 크게 차이를 벌린 한국은 전반을 55-37로 리드한 채 마쳤다. 이어 3쿼터 초반 20점 차 넘게 달아난 한국은 모든 면에서 인도네시아에 우위를 점했고,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79-48, 30점 차 넘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뒤에도 인도네시아를 거세게 압박한 한국은 3쿼터 종료 48초를 남기고 전성현(KGC인삼공사)의 3점슛으로 88-48, 40점차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낙현(14점·5어시스트)을 중심으로 12명의 출전 선수가 고르게 득점을 올린 한국은 3점슛도 무려 17개를 터뜨리며 화끈한 화력을 뽐냈다.

한국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A조 최약체 태국을 불러들여 2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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