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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신동’ 조명섭, ‘미스터트롯’ 오디션에 왜 나오지 않았나

가수 조명섭이 본격적인 가수 활동에 나서면서, 최고의 인기인 ‘미스터트롯’에 그는 왜 출연하지 않았을까 하는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조명섭이나 ‘미스터트롯’은 관련 소식이 나오면 ‘떡상’의 화제성을 기록하는 것이 요즘 분위기이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조명섭이 출연했다. 이 날 방송에서 조명섭의 그 출처를 알 수 없는 특유의 사투리로 “고향이 이북이냐”는 황당 질문을 받기도 했다. 또한 축음기에서나 나올 법한 가창 스타일로 또한번 출연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런 모습이 화제가 됐다.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도 마찬가지다. 8회 시청률은 자그마치 30.4%(닐슨코리아 기준)였다. 이 기록은 종편이라는 특수성과 트로트라는 음악 장르를 놓고 봤을 때,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출연만하면 포털 검색어의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은 기본이다.

사실 ‘미스트롯’이 인기를 끌면서 ‘미스터트롯’의 인기 역시 예측 가능했다. 그렇다면 ‘트로트 신동’으로 주목받던 조명섭은 왜 ‘미스터트롯’에 출연하지 않았던 것일까.

한마디로 조명섭과 ‘미스터트롯’은 서로 ‘스텝’이 꼬였다. TV조선 ‘미스터트롯’의 예선 접수기간과 KBS1 ‘노래가 좋아 특별기획 트로트가 좋아’(이하 트로트가 좋아)의 녹화 기간이 겹쳤다. 게다가 당시 조명섭은 특정 오디션에 나갈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트로트가 좋아’ 출연 역시 SBS ‘스타킹’에 트로트 신동으로 출연했던 ‘어린’ 조명섭을 떠올린 방송작가의 연락을 받고 나간 것이다. 당시 조명섭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트로트 행사를 다닐 차비도 없어서, 노래를 그만둔 상태였다.

TV조선 ‘미스터트롯’의 예선은 지난해 8월 15일까지 신청을 받았다. 하지만 8월에 조명섭은 KBS1 ‘트로트가 좋아’의 예선 녹화 중이었다. ‘트로트가 좋아’는 지난해 10월 26일~11월 23일에 방송됐지만 녹화는 8월에 이미 마친 상태였다.

게다가 당시만해도 그 해 12월 군입대가 예정되어 있어서, 여타의 오디션 참여는 꿈도 못꾸고 있던 상태였다. 지난해 12월 장윤정이 소속된 아이오케이컴퍼니 TN엔터사업부와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가수활동 준비에 들어갔다. 군입대는 연기됐고, 숭실사이버대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하면서 학업과 가수 활동을 병행하기로 했다.

조명섭은 지난 2월초 신곡 ‘꽃 피고 새가 울면’을 내는 등, 가수로의 첫발을 뗐다. 그에게 매순간은 오디션의 치열한 현장이다. ‘미스터트롯’ 출신자과 현장에서 매번 ‘오디션’을 치르는 셈이다. 이제 조명섭과 ‘미스터트롯’ 출신자들의 진검승부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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