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인 실전모드에 돌입한 프로야구 두산이 첫 연습경기에서 패했다.
두산은 24일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2020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게임스’ 대회에서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게 1-7로 졌다.
두산에서는 이날 1번·우익수로 선발출전한 박건우가 3회 선두타자로 나서 터뜨린 홈런이 이날 유일한 득점이었다. 박건우는 상대 선발 타지마 다이키의 시속 143㎞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월 홈런을 쳤다. 이밖에 2번·지명타자로 나선 호세 페르난데스, 5번·2루수로 출전한 최주환, 6번·유격수 김재호가 1안타씩을 보탰다. 두산은 이날 코 부상을 당한 허경민 대신 류지혁이 선발 3루수로 나섰을뿐 대부분 지난해 베스트 멤버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으나 승리하지는 못했다.
이날 두산 선발로 나선 이영하는 2이닝 2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일단 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 두 가지 공만 구사했다. 커터 최고구속은 시속 143㎞였다. 경기 후 이영하는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밸런스를 잡는데 주력했다. 지난해 느낌을 살리려 했다”며 “남은 기간 불펜 피칭과 실전을 통해 몸상태를 잘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