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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호선 부천역 인근서 10대 전동차 치여 사망…경찰 “선로 옆 걷다 사고 난 듯”

경인국철 운행 지연에 대기하는 시민들. 이동환 촬영 연합뉴스

출근 시간대 경인국철(서울지하철 1호선) 부천역 인근 선로 옆을 걷던 10대 남성이 전동차에 치여 1시간 넘게 운행 지연이 빚어졌다.

코레일 등에 따르면 27일 오전 6시 50분쯤 경기도 부천시 경인국철 부천역과 중동역 사이 선로 옆을 걷던 ㄱ(10대 후반)군이 인천행 전동차에 치였다.

ㄱ군은 전신에 부상을 입고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또 이 사고로 인천 방향 전동차 운행이 1시간 넘게 지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측은 인천 방향 선로 2개 가운데 사고가 난 선로의 운행을 중단했다가 1시간 6분 만인 오전 7시 56분쯤 사고 처리를 마쳤다.

코레일 관계자는 “1개 선로로만 운행하다 보니 전동차가 많이 밀려 지연된 상태지만 운행 중단은 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사고가 났던 선로의 운행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ㄱ군이 선로 옆 자갈이 깔린 길을 걷다가 뒤에서 오던 전동차에 몸통을 치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투신이 아닌 사고로 보고 있다”며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ㄱ군이 선로 쪽에 어떻게 들어갔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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