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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만든 풍경…커피 한 잔 값보다 싼 항공권?

스프링 에어라인스 홈페이지 캡처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항공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자 커피 한 잔 값보다 싼 국내선 항공권까지 등장했다.

27일 연합뉴스는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해 중국의 일부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이용객이 급감하자 승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약 5000원 정도의 헐값에 국내선 편도 항공권을 팔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의 저비용 항공사인 ‘스프링 에어라인스’(春秋航空ㆍ춘추항공)은 자사 비행기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하이(上海)∼충칭(重慶) 노선의 편도 항공권을 커피 한 잔 값보다 싼 29위안(약 5000원)에 판매하는 특판행사를 하고 있다.

중국 ‘경제수도’인 상하이에서는 ‘카페 라테’ 한 잔 가격이 큰 잔 기준으로 32위안(약 5500원)이라고 SCMP는 전했다. 상하이∼충칭간 거리는 약 1천400㎞이며, 비행시간은 3시간가량 된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스프링 에어라인스는 또 이번 특판 행사에서 1600㎞ 거리인 상하이∼하얼빈 노선의 편도 요금을 69위안으로 책정했다.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시에 본사를 둔 선전항공도 선전∼충칭 노선의 편도 항공권을 100위안(약 1만7300원)에 판매하는 특판행사를 하고 있다.

정상 가격인 1940위안(약 33만원)의 5%에 불과한 가격이다.

두 도시 간 거리는 약 1000㎞로 비행시간은 2시간 15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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