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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허지웅, 일부 대형 교회에 쓴소리 날린 이유

허지웅이 정부의 요청을 묵살하고 예배를 강행하는 일부 대형 교회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칼럼니스트 허지웅이 예배를 강행하는 일부 대형 교회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허지웅은 27일 인스타그램에 “공동체에 당장 치명적인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의 이름을 팔아 자유만을 고집스레 주장하는 교회가 있다”라며 “신이시여. 이들을 용서해주소서”라고 적었다.

이어 “지역 사회를 위험에 빠뜨리면서까지 대규모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교회도 있다. 신이시여 그들도 용서하소서”라며 “수많은 이들이 노력과 희생으로 말미암아 마침내 이 역병을 물리치고 위기를 극복하는 날, 저들이 자기 기도가 응답을 받은 것이라며 기뻐하지 않게 하소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허지웅은 “그들은 그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 저들에게 염치를, 우리 지역과 국가 나아가 전 세계 공동체에 평화를 주소서”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각 종교계가 예배와 법회 등을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랑의 교회, 광림교회 등 일부 대형 교회가 정부의 요청을 묵살하고 주일 예배를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허지웅 역시 이러한 점을 들어 예배를 강행한 대형 교회들을 지적한 글이다.

하지만 국내 개신교회 중에서 최대 신도를 거느린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8일 삼일절인 3월 1일과 8일에 있을 주일 예배 등 모든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허지웅은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도 항암치료를 마친 뒤 저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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