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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모, 뮤지컬 ‘쓰릴 미’ 막공까지 빛난 디테일 연기

배우 구준모가 지난 1일 뮤지컬 ‘쓰릴 미’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뮤지컬 ‘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로, 단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한 음악과 심리 게임을 방불케 하는 치밀한 감정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구준모는 뮤지컬 ‘쓰릴 미’에서 풍족한 환경, 수려한 외모와 타고난 말재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인물이자 세상에서 더 이상 새로울 게 없어 계속해서 위험한 자극을 찾는 ‘그(리차드)’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재생불량소년’을 비롯해 ‘여명의 눈동자’, ‘전설의 리틀 농구단’ 등 대극장과 중소극장을 오가며 활약한 구준모는 이번 작품에서 밀도 있는 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관객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구준모는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눈빛으로 리차드를 한층 매력적으로 표현했으며, 상대역인 네이슨을 향한 다정한 모습과 범죄에 대한 광기 어린 모습을 넘나들며 캐릭터를 완벽 소화했다.

90분의 러닝타임 동안 탁월한 넘버 소화력과 몰입감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선사하는 한편, 강렬한 피아노 선율과 합일된 탄탄한 가창력으로 리차드의 욕망을 긴장감 있게 담아내 관객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자신의 우월감을 과시하기 위해 계속해서 더 큰 자극을 찾는 리차드를 연기하며 행동, 몸짓, 표정까지 디테일한 표현력과 심리 묘사가 돋보였다는 평이다.

호평 속 마지막 무대를 마무리한 구준모는 뮤지컬 ‘쓰릴 미’를 통해 캐릭터 변신에 성공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탄탄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또 한번 존재감을 발휘한 구준모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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