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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TV]‘꽃길만 걸어요’ 꽃뱀 여인 김미라, 김규철에게 폭풍 눈물로 호소

무릎 꿇고 눈물로 호소하는 윤정숙의 모습에 마음이 약해져 경찰서행을 포기한 강규철 ‘꽃길만 걸어요’. KBS 1TV제공

‘꽃길만 걸어요’에서 마성의 꽃뱀 여인 윤정숙 역으로 열연 중인 배우 김미라가 실감 나는 눈물과 가슴 저린 모성애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9일(월) 방송된 KBS 1TV ‘꽃길만 걸어요’에서는 강여원(최윤소 분)의 아버지 강규철(김규철 분)과 드디어 맞닥뜨리는 윤정숙(김미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나음료 본부장 김지훈(심지호 분)이 만취 상태에서 부른 대리 기사가 바로 강규철이었고, 몸을 가누지 못하는 김지훈을 부축해 집에 들어간 강규철은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던 윤정숙과 마주쳤다.

강규철과 윤정숙은 한 때 연인 사이였지만, 빚에 시달리는 꽃뱀이었던 윤정숙은 강규철의 전세 보증금은 물론 둘째 딸 강여주(김이경 분)의 유학 자금까지 모두 털어가며 뒤통수를 쳤다. 분노한 강규철은 윤정숙을 당장 경찰서로 끌고 가려했지만, 윤정숙은 “제가 그 이후 발 뻗고 잔 적이 하루도 없다. 정말 큰 죄를 지었다는 것을 안다”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그리고 윤정숙은 “규철 씨가 데려온 손님이 바로 제 아들이고, 그 집 사위다. 20년 전에 내가 버린 아들을 겨우 만났다”라고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다. 또 “제가 일해서 다달이 돈을 갚겠다. 당신도 자식이 있으니 아시지 않나. 아들 곁에 조금이라도 있게 해 달라”며 강규철 앞에 무릎을 꿇고 빌었다.

한때 사랑했던 여인의 호소에 마음이 약해진 강규철은 결국 경찰서행을 포기했다. 다음날, 윤정숙은 숙취에 시달리며 깨어난 아들 김지훈에게 꿀물을 가져다주며 살가운 엄마의 모습을 보였고 김지훈은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배우 김미라는 경악하는 표정부터 폭풍 같은 눈물 연기, 자신이 버린 아들에 대한 애틋한 모성애까지 능숙한 감정 표현으로 그려내며 ‘꽃길만 걸어요’의 몰입도를 높였다. 극 중 윤정숙과 김지훈의 모자 관계를 강규철이 알게 되며, 하나음료와 여주인공 강여원 간의 대립 구도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KBS 1TV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는 매주 월~금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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