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영규의 안타까운 근황이 공개됐다.
13일 오후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갑자기 사라진 배우 임영규의 근황이 전해졌다.
배우로 활동했을 당시 재력가 부모를 둔 귀공자 배우로 알려졌던 임영규. 하지만 그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165억 원의 유산을 2년 6개월 만에 탕진했다. 그는 미국에서 초호화 생활을 했지만, 사업 실패로 재산을 모두 탕진했던 것이다.
공허함을 술로 달래다보니 결국 알코올 중독자까지 됐던 상황. 임영규는 지난 날을 떠올리며 “‘제발 내일 아침에 눈 뜨게 하지 말라’고 기도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모든 것을 잃은 후 밤에 잠이 안 오더라. 소주를 한 병 마시면 잠이 잘 왔다. 그러다가 두 병 세 병 마시게 됐고 알코올성 치매가 왔다”며 “술만 마시면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어떤 때는 자고 일어나니 파출소더라. 술을 끊길 잘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찜질방을 전전하던 끝에 현재 교회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는 “찜질방 비용이 밀려 쫓겨났고 공원에서 노숙하게 생겼다. 눈앞이 깜깜했는데 그러다 지하철에서 한 전도사를 만났다”며 “지금은 교회에서 청소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건물주의 도움으로 반값에 원룸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거주중인 원룸을 공개한 임영규는 “나에게는 대궐 같은 집”이라며 “옛날에 미국에서 살던 5000평짜리에 비하면 진짜 말도 안 되지만 나는 지금이 좋다”고 미소지었다.
한편, 임영규는 지난 2014년 10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실내포장마차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운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5년에도 서초동의 한 바에서 200만원의 술값을 지급하지 않고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둘러 공무집행방해와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2017년에는 원주 유흥가에서 술값 시비 중 노래방 주인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