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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AR’로 깐깐하게 보고 사세요…중소상공인에 ‘효자 역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세로 떠오른 온라인 쇼핑. 하지만 옥석을 가리기 힘들다는 면에서 불만을 품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3년간(2016년~2018년) 가구 피해구제 신청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접수된 신청 총 3206건 중 절반에 가까운 1596건(49.8%)이 전자상거래를 이용해 구입한 가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접수 건수도 2016년 367건에서 2018년 698건으로 2배 가까이 느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신기술로 무장한 온라인 쇼핑이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끈다. 증강현실과(AR) 3D 기술을 쇼핑과 접목한 초실감 영상기반의 쇼핑몰이 대표적이다.

증강현실 전문 기업 팝스라인이 선보인 ‘마켓AR’은 대표적인 증강현실 쇼핑 플랫폼이다. 초실감 AR과 3D기술을 이용해 제품의 기능이나 작동원리를 온라인에서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쇼핑몰.

마켓AR에서는 AR 3D 기능을 통해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자신의 생활 공간에 직접 배치해 보는 것이 가능하다. 팝스라인 제공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360도로 돌려보며 실제 생활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게 해 주는 방식으로 온라인 쇼핑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복잡한 사용설명서를 초실감 콘텐츠를 통해 한눈에 볼 수 있게 하는가 하면, 구매하기 전에 자신의 집에 미리 배치해본 상품 사진이나 동영상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SNS상에서 실시간 공유하며 의견을 공유할 수 있게 한 것도 강점이다.

김영덕 팝스라인 대표는 “분리형 좌면의자 하라체어, 침구전용 청소기헤드 코니맥스, 건강식품 전문기업 기운찬 등 품질에는 자신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소비자에게 알릴 방법을 못 찾던 중소기업·소상공인들로 부터 입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제품과는 맞지 않은 방식으로 품질력을 알리지 못 했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마켓AR’은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켓AR을 이용해 소비자가 패키지를 스캔하면 상품의 내부구조는 물론 사용설명서까지 상세히 볼 수 있다. 팜스라인 제공

최근 마켓AR에 입점한 하라체어의 김선환 대표는 “특허까지 받은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그동안 제대로 알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이번에 AR 초실감 콘텐츠가 바로 그 부분을 해결해 줬다”면서 “특히 사진이나 동영상을 고객이 스스로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리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없이 광고하는 부가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팝스라인은 중소기업들을 위한 공유플랫폼이라는 비즈니스 슬로건에 걸맞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기 입점 기업들을 대상으로 3D AR 컨텐츠를 무상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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