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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하트시그널3’ 학교폭력 논란 휩싸인 이가흔 모습 공개…천안나·김강열은 다음 회에

‘하트시그널3’가 출연자들의 사생활 논란을 뒤로하고 첫 방송을 개시했다. 채널A 방송 화면

출연자의 잇단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하트시그널 시즌3’(하트시그널3)가 베일을 벗었다.

‘하트시그널3’는 25일 방송에서 출연자들의 첫 만남을 그리며 시즌의 닻을 올렸다. 출연자들이 ‘시그널 하우스’에 속속 입주했고 서로의 만남에 호감을 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시그널 하우스에서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열며 서로를 관찰했다.

가장 먼저 천인우와 정의동이 등장했다. 이들이 서로를 어색해할 무렵, 또 다른 출연자인 이가흔이 등장했다. 이가흔은 밝은 모습으로 “신날 때는 잘 떠든다. 지금은 약간 복잡 미묘하다. 신나면서도 조금”이라고 말했다. 이에 천인우는 “크리스마스를 처음 보는 사람들과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가흔은 “나름 되게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뒤를 이어 임한결에 시그널 하우스에 발을 들였다. 이가흔은 임한결이 사용하는 향수를 단번에 맞췄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 본 한혜진은 “100% 호감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서민재와 박지현도 첫 모습을 드러냈다. 박지현은 요리에 자신감을 보이며 음식 만들기에 나섰다. 천인우가 칼을 씻어주다 손을 베였고 박지현이 밴드를 붙이며 그를 치료했다. 박지현은 천인우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천인우와 임한결은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 천인우와 정의동은 박지현을 택했고 박지현과 이가흔은 천인우를 택했다. 임한결은 이가흔에게, 서민재는 임한결에게 사랑의 짝대기를 보냈다.

첫 방송이 방송을 탄 뒤 ‘하트시그널3’ 네이버 페이지는 들끓었다. 바로 학교 폭력 논란에 휘말린 이가흔이 첫 모습을 비췄기 때문이다. ‘하트시그널3’는 홈페이지와 시청자 게시판을 열고 있지 않다.

이가흔과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한 누리꾼은 그의 과거 행각을 폭로했다. 그는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이가흔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학우들이 한둘이 아닌데 뻔뻔하게 연예 활동을 하려 한다”며 “이가흔은 매 학기 타깃을 돌려가며 따돌림을 주도했고 거슬리는 아이들은 모두 희생양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혹시 시기나 질투 때문에 글 쓴 것은 아니다. 저는 피해자로서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멀쩡히 TV프로에 나오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하트시그널3’에는 문제가 있는 출연자가 한 둘이 아닌 것을 보니 제작진이 너무 출연자를 함부로 뽑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논란의 주인공인 천안나와 김강열은 첫 방송에서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천안나 역시 학교 폭력에, 김강열은 ‘버닝썬 게이트’ 지인과 긴밀한 사이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앞서 제작진은 “여러 채널로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출연자들과 관련한 일각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지만 곳곳에서 추가 폭로와 증언이 이어지며 무색해졌다.

천안나(왼쪽)는 학교 폭력과 승무원 군기 논란에 김강열은 버닝썬 게이트 장본인과의 친분이 논란이 됐다.

첫 방송에 나오지 않은 천안나와 김강열도 곧 모습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트시그널’ 시리즈는 후발주자로 새 출연자를 투입하는 경우가 있었다. 천안나와 김강열도 이후 방송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공교롭게도 논란에 휘말린 출연자 두 명이 동시에 첫 방송에 등장하지 않았다.

별다른 추가 해명 없이 방송을 강행한 후폭풍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이가흔의 모습이 처음 방송에 공개되자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청자가 많았다. 천안나와 김강열이 등장할 때 역시 이러한 반작용은 반복될 예정이다. 추가 폭로를 예고한 이도 있어 출연자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은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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