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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의 류현진 효과…좌완 유망주 보루키 “캐치볼을 배웠다”

연합뉴스

경기는 못하고 있지만 존재감은 뚜렷하다. 류현진(33·토론토)이 간단한 훈련만으로도 토론토 젊은 투수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9일 토론토의 유망주 라이언 보루키(26)의 소식을 전했다. 좌완 투수로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보루키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올해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팔꿈치 문제를 겪었다.

상태가 호전된 보루키가 인터뷰 중 꺼낸 이야기 중 하나는 류현진의 캐치볼이었다. 보루키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약 한 달 동안 같이 훈련하며 류현진의 모습을 지켜봤다. 토론토의 다른 젊은 투수들이 그랬듯 보루키도 류현진의 불펜피칭 때는 자세히 지켜보며 배우고자 노력했다. 그 중 류현진의 무심한 듯 쉽게 던지는 캐치볼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보루키는 “정말 흥미로웠던 것은 캐치볼이다. 정말 쉽게 하면서도 잘 한다”며 “나는 캐치볼을 세게 하는데 그게 팔이 더 아픈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류현진은 80% 정도의 힘만으로 진짜 쉽게 던진다. 그의 캐치볼을 본 뒤 내 피칭 프로그램에도 접목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훈련도 실전처럼 열심히 던지는 것은 열정이 넘치는 젊은 투수들에게서 볼 수 있는 흔한 모습이다, 부상이 자꾸 생기는 선수의 경우는 원인이 뭔지 작은 것 하나까지도 고민하기마련이다. 투구 훈련의 첫 단계인 캐치볼은 기본 훈련이다. 훈련을 할 때는 필요 이상의 힘을 쓰지 않는 류현진은 기본 훈련인 캐치볼 역시 간결한 폼으로 쉽게 쉽게 던진다. 기본 훈련에서부터 류현진은 남다른 모습으로 젊은 투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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