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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정책 비난’ 장미인애 소속사 측 “개인 의견일 뿐…입장無”

배우 장미인애와 그가 남긴 SNS 글. 사진 온라인 캡처

배우 장미인애가 정부 정책 비판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장미인애는 30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4인 가족에게 100만원을 지원하는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기사를 캡처해 게재한 후 “짜증스럽다 정말. 돈이 어디있어 우리나라에. 우리나라 땅도 어디에 줬지?”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국민을 살리는 정부 맞나요? 저 백만원의 가치가 어떤 의미인가요 대체. 뉴스 보면 화가 치민다. #재앙 #재난 저 돈이 중요해? #Whatthehell”이라는 글을 올려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해당 글에는 천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면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의 장으로 펼쳐지기도 했다. 그와중에 일부 누리꾼은 장미인애의 과거 행적이나 루머를 들추며 인신공격성 글을 남기기도 했다.

비난이 이어지자 장미인애는 “남들이다 예 할 때 난 양보하고 노 했다. 아닌 건 아닌 거야. 아니라면 아닌거야. 제발 소신 있게 사는 삶을 살길, 지금은 뭐라도 할 거다. 이기적인 인간들”이라고 맞대응하는 글을 올렸다.

장미인애의 소속사는 30일 오후 3시 스포츠경향에 “배우가 올린 개인 SNS에 올린 글에 입장을 밝힐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고 별다른 공식입장은 없다”라고 밝혔다.

전날인 29일에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지난 27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다가갔던 할머니를 향해 “신원 조사 후 행적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 19를 옮길 수도 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는데, 강병규가 언급한 인물은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씨로 밝혀져 빈축을 샀다. 그 전에도 배우 진서연, 가수 조장혁 등이 ‘코로나19’ 관련 마스크 공급 부족 현황을 토대로 정부를 비난해 누리꾼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일부 연예인들의 정치적 발언은 개인 의견이라고 단정지으면 그만이겠으나 이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은 다르다. 이런 의견 소통 창구들이 정치색을 달리하는 누리꾼들의 싸움터로 변질되고 있는 상황이라 사회적 불안감을 높이고 논란 가중시킨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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