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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수호 “첫 솔로앨범,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가사”···빈센트 반 고흐 ‘자화상’서 영감 받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돌그룹 엑소 수호(본명 김준면)가 자신의 솔로앨범 1집 ‘자화상’(Self-Portrait)을 30일 발매한 소감을 “엑소를 통해 선보인 음악이 아니라 저 수호만의 색깔이 담긴, 하고 싶었던 음악을 처음 선보이는 거라 기대도 되지만 부담감도 크다. 긴장도 되는데 설레는 감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앨범”이라며 “개인적인 얘기를 좀 더 담으려고 했고 가능한 한 진솔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수호는 여행 중 본 빈센트 반 고흐 작품 ‘자화상’에 영감을 받아 자신의 자화상 같은 앨범을 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은 ‘사랑, 하자’(Let‘s Love)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서툴더라도 서로 용기를 내 사랑을 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다. ‘사랑하자’는 엑소 구호로 사용되는 말이기도 하다. 수호는 “엑소란 그냥 저 수호 자체가 아닐까 싶다. 인생 30년 중 15년을 회사에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엑소가, 그리고 엑소엘(엑소 팬클럽)이 제 인생에 스며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멤버들 역시 타이틀곡 제목을 듣고는 “엑소와 엑소엘에게 뜻깊은 음악”이라며 응원해줬다고 한다.

앨범에는 ‘너의 차례’, ‘메이드 인 유’, ‘자화상’, ‘02’, ‘암막 커튼’ 등 모던록부터 어쿠스틱팝까지 6곡이 수록됐다. ‘너의 차례’는 윤하가 피처링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수호 홀로 부르기로 한 곡이었지만 여성 보컬과 함께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윤하에게 피처링을 부탁했고, 윤하가 수락해 협업이 성사됐다.

평소 록밴드 넬(NELL) 팬이라는 수호는 언젠가 이들과도 같이 무대에 서 보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수록곡 전곡 작사에 참여한 수호는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가사가 아닐까 싶다”며 “진심을 꾹꾹 담아 쓴 가사로 엑소엘을 비롯해 많은 분과 소통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호, 저 김준면을 가장 잘 드러내고 싶었다. 큰 목표나 계획보다는 단지 이 앨범을 통해 우리 엑소엘에게 저의 진심이 닿았으면 좋겠고 많은 분께 제 목소리, 제 음악을 들려드릴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수호는 2012년 엑소 리더이자 리드보컬로 연예계에 데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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