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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날벼락’… 독일서 가족 코로나19 감염에 자가 격리

울리 슈틸리케 전 축구대표팀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울리 슈틸리케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66·현 톈진 테다 감독)이 가족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독일에서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의 dpa통신은 31일 독일에 머무르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이 가족 구성원 1명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함께 자가 격리됐다고 보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원래 지난주 중국으로 복귀해 톈진 톄다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었지만 14일 자가 격리 지침에 따라 다음달 7일까지 독일에 체류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스카이프와 왓츠앱 등 메신저를 이용해 스태프들과 소통하며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선수들을 지켜보면서 훈련을 지휘할 수 없는 상황이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에서 자가 격리를 마친 뒤 중국으로 떠나도 최소 14일 이상 격리를 진행해야 한다. 최근 중국이 코로나19 외부 유입 차단을 위해 외국인의 입국을 통제하는 것도 고민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또 다른 독일언론 아벤트자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지도했다. 2017년 9월에는 중국 톈진 톄다를 맡아 지휘하고 있다. 그는 2018년 중국 슈퍼리그에서 14위에 그치며 실망을 남겼지만 지난해 7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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