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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JYJ, 혼돈의 카오스…어쩌다 대국민 사기 그룹으로 전락했나

JYJ 멤버 김재중(좌), 전 멤버 박유천(우). 스포츠경향DB

‘국민 그룹’으로 손꼽혔던 이들은 한 순간에 대국민 ‘사기 그룹’으로 전락했다.

1일 JYJ 멤버 김재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연예계가 들썩였다. 국내 첫 연예인 확진자가 된 그에게 팬들은 물론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만우절 장난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김재중은 용서 받을 수 없는 거짓말로 무엇을 얻고자 한 것일까.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가족이 내 친구가 아프고 죽어간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바람과 달리 팬들을 비롯한 수많은 누리꾼의 비난이 쏟아졌다. 전세계를 팬데믹 위기에 빠트린 코로나19를 만우절 장난 소재로 치부했다는 점은 지금도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을 누군가에게 두 번의 고통을 가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의 장난은 전 멤버 박유천에 대한 대중의 실망과 배신감이 가시기도 전에 다시 한 번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해 4월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모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연예인으로 지목됐다. 그는 당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며 자신의 결백을 눈물로 호소했다.

하지만 이 역시 대국민 사기극으로 끝이 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 이후 그는 소속사에서 방출된 것은 물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결국 박유천과 김재중, 두 사람의 거짓말은 대국민적인 사랑으로 만들어진 JYJ라는 이름에 지울 수 오점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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