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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배드파더스’ 김동성, 양육비 미지급·연인 명품 선물 논란에 “사정 있었다” 해명

‘배드파더스’ 홈페이지 캡처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41)이 ‘배드파더스(bad fathers)’ 사이트에 등재되며 양육비 미지급·연인 명품 선물 논란에 휩싸이자 “사정이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프레시안 탐사보도 그룹 ‘셜록’은 1일 김동성의 전처 ㄱ씨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김동성이 두 자녀의 양육비 약 1500만 원을 지급하지 않아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배드파더스’는 이혼 후 자녀를 키우는 양육권자에게 양육비를 주지 않는 나쁜 부모의 얼굴과 신상 등을 공개하는 온라인사이트다. 김동성은 21번째에 이름이 등재돼 있다.

김동성과 ㄱ씨는 2018년 말 결혼 14년 만에 이혼했다. 이 과정에서 김동성은 두 자녀의 친권 및 양육권을 전 부인에게 양도하고 매달 한 아이당 150만 원가량의 양육비를 주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ㄱ씨는 해당 매체를 통해 “김동성은 약속을 오래 지키지 않았다. 약속된 금액보다 적은 양육비를 종종 보내더니 2020년 1월쯤부터는 아예 양육비를 주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동성의 SNS를 보니 김동성은 양육비 미지급 기간 애인에게 명품 코트를 사주고 골프를 치러 다녔으며 외제차도 애용했다. 양육비를 미지급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에는 애인에게 230만 원짜리 코트를 선물했다”라고도 토로했다.

지난 3월 기준 김동성이 지급하지 않은 양육비는 약 1500만 원으로, ㄱ씨는 여성가족부 산하 양육비이행관리원을 통해 양육비 이행 명령 소송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동성이 쇼트트랙 강습과 강연 등으로 돈을 버는 프리랜서이기에 재산을 명확히 파악하기 힘들어 압류에 문제가 있자 ㄱ씨는 김동성의 신상을 ‘배드파더스’에 올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육비 미지급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김동성은 TV리포트를 통해 “아픈 형님의 병원비를 지원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쇼트트랙 수업을 못 하는 상황이라 1월부터 지급이 밀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 이전에는 애 엄마한테 당분간 200만 원만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문자를 주고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연인 명품 선물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누구에게 옷을 사줬는지는 저만 아는 것 아니냐. 제가 결혼을 일찍 하고 미국으로 훌쩍 떠나버린 뒤 어머니께 잘하지 못했다. 저도 고생하는 어머니께 선물 하나 해드리고 싶어서 옷 한 벌 해드렸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동성은 “저는 책임질 부분에 있어서는 끝까지 책임을 지고는 했다. 그래서 운동에서도 성공했다”면서 “아이들의 양육비를 밀린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했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러나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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