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신도 이런 국제적인 망신이 없다.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즈는 1일(현지시각) “K-POP 스타가 만우절, 코로나19 농담을 쳤다”며 “망연자실한 팬들은 아무도 웃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대부분 사람들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웃을 일이 아니지만 그룹 JYJ 멤버 김재중은 만우절 농담으로 코로나19에 걸린 척하기로 했다”며 “약 200만명의 팔로워가 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러한 주장을 했고 수많은 팬은 충격과 걱정으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은 이날 165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9887명의 확진 환자가 있었다. 한국의 언론도 김재중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즉시 발표했다”며 “김재중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장난을 인정했다. 팬의 지지는 공분으로 뒤바뀌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 인사, 운동 선수, 유명 인사를 비롯해 수많은 이들을 사망하게 했고 배우 톰 행크스, 농구 선수 케빈 듀랜드, 영국의 보리스 존슨 같은 인물들도 감염된 바 있다”며 “전 세계 정부는 코로나19를 억제를 위해 만우절이 코로나19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유발할 수 있음을 우려해왔다”고 했다.
또한 “태국 경찰은 만우절에 코로나19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사람은 최고 5년 징역과 3000달러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고 대만, 인도, 독일 정부 관계자도 이와 유사한 경고를 했다”며 “한국 당국은 바이러스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는 공무 집행 방해와 명예훼손에 관한 법에 저촉될 것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김재중은 현재 일본 스케줄로 현지에 체류 중이다. 현지 소속사는 이날 “김재중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은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김재중은 예정된 NHK 라디오 스케줄을 취소했다.
공분이 식질 않자 김재중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제 주변에서마저도 확진자가 생겨나고 있다. 먼 곳 이야기가 아니란 걸 확신했고 두려움은 배로 느껴졌다. 사람 잃고 나서야 반성하는 태도는 아무런 도움도 되질 않는다”는 2차 사과문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