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이 또다시 약물 투약으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달 31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송파구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류 약물을 투약한 후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휘성의 신분을 확인한 뒤 경찰서로 데려가 마약 투약 여부 파악을 위해 소변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비닐봉지와 주사기 여러 개, 액체가 담긴 병이 발견됐다. 경찰은 수면마취제 입수 경위와 범죄 혐의 등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휘성은 상습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해 12월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마약류를 구매한 정황이 포착됐고,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이던 상황이다.
당시 경찰 측은 “단서는 포착했으나 아직 당사자를 상대로 조사하지 않은 상태”라며 “조만간 휘성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다시 한 번 수면마취제 투약 소동이 벌어지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
1일 방송된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 측에 따르면 검찰은 휘성의 마약류 투약 의혹에 대해 진술과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삼 변호사는 ‘한밤’을 통해 “마약업자의 진술과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휘성 씨가 마약을 구입했다면 처벌을 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치료 목적이냐 상습적이냐 이것에 따라서 굉장히 달라질 수 있다”며 “상습적이고 투약 기간이 길다면 형량이 무겁지만, 초범이나 재범이라 할지라도 프로포폴에 대한 처벌은 일반적인 마약에 비해 비교적 가볍다”고 밝혔다.
한편, 휘성은 지난 2013년 군 복무 당시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군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병원 치료 목적이 인정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4월 방송인 에이미가 휘성이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폭로하고 나서면서 다시 한 번 논란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에이미는 지난 2012년 9월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에이미는 “(휘성이) 나를 입막음하기 위해 성폭행 영상을 찍어 협박하려고 했다”고 주장했으나, 휘성은 에이미와의 전화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통화에서 에이미는 “내가 쓰레기 같이 부풀렸다. 용서해달라. 내가 확실히 돌려놓겠다”고 휘성에게 용서를 구하며 논란은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