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만우절 농담이라는 무리수를 둔 가수 김재중이 당장 처벌 받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김재중에 대해 다른 처벌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한번 봐야겠지만,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처벌은 어렵다”고 밝혔다.
윤태호 반장에 따르면 역학조사 중이거나 진료 시 역학 조사관과 의료인에게 거짓 정보를 제공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처벌을 받는다. 김재중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은 이 두가지에 해당하지 않는다.
윤태호 반장은 “법적 처벌이라는 측면보다는 지금 모든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해 상당히 민감해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해 발언이나 표현 등을 가급적 신중을 기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재웅은 1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만우절 농담을 했다 논란이 커지자 한 시간만에 철회했다. 그는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이 걱정해주셨다”면서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고 적었다.
김재중은 현재 일본 스케줄로 현지에 체류 중이다. 현지 소속사는 이날 “김재중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은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김재중은 예정된 NHK 라디오 스케줄을 취소했다.
김재중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하루 새 청원인 1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