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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코로나19 거짓말’ 김재중, 사실상 한·일 활동 중단 수순…스케줄 줄줄이 취소

코로나19 거짓말로 사실상 활동 중단 수순

일본 활동 전성기 노린 세 번째 싱글 앨범 활동 물거품

한·일 양국 소속사에 ‘민폐 캐릭 등극’

코로나19 만우절 거짓말로 공분을 산 가수 김재중의 이번 일본 활동은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제공

팬과 국민을 우롱한 가수 김재중이 사실상 활동 중단 수순을 밟고 있다.

앞서 만우절을 맞아 코로나19 확진 거짓말로 국민의 공분을 산 가수 김재중은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이다. 각계의 비판 속에 김재중은 사과문을 두 차례 올렸지만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일본 현지 스케줄을 연이어 취소하고 있다.

김재중은 오는 5일 NHK BS 프리미엄 음악 프로그램 ‘더 커버스’ 명곡선 2020 출연이 잡혀있었으나 불발됐다. 비판을 의식한 결정이다. 이날 방송에서 김재중은 나카지마 미유키의 히트 곡 ‘화장’을 부를 예정이었다.

거짓말을 한 당일인 1일 예정된 라디오 방송도 취소했다. 그는 이날 예정된 NHK1 라디오 ‘후루야 마사유키의 팝A’ 스케줄이 잡혀 있었으나 이 역시 취소했다.

김재중의 일본 소속사는 앞서 홈페이지에 김재중의 관련 스케줄을 공지해왔으나 코로나19 거짓말 이후 모두 해당 스케줄을 삭제했다.

오는 3일에는 TV아사히 음악 프로그램 ‘뮤직스테이션’에도 출연이 예정돼 있으나 현 분위기상 이 역시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일본에 세 번째 싱글 앨범 ‘브라바 브라바 브라바’(Bravq Brava Brava)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현지 활동 차비를 마친 김재중에게는 심각한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와 일본 소속사에게도 완전한 민폐를 끼친 셈이다.

국내에 예정된 스케줄 역시 이를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라이프타임 예능 프로그램 ‘트래블 버디즈’는 현재 TV 방송 중단이 논의 중이다. 김재중이 아르헨티나 여행을 떠나 느끼는 감정을 담은 이 프로그램은 오는 4일 방송 예정이었다. 김재중을 향한 비판 여론 속에 TV 방송이 아닌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는 형식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방법을 강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중의 코로나19 확진 만우절 거짓말 여파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앞서 김재중은 1일 “저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 받은 모든 것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라면서 만우절 농담을 시도했다 한 시간 만에 철회했다.

김재중을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 글이 올라와 하루 새 1만명이 넘는 청원인이 이에 동의했다. 이에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재중에 대해 다른 처벌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 봐야겠지만 감염예방법에 따른 처벌은 어렵다”면서 “지금 모든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해 민감해 있는 상황에서 발언이나 표현을 가급적 신중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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